[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가평군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신화균(申化均)[1910~1991]의 본관은 평산(平山), 아명은 해문(海文), 호는 해천(海天)·해암(海岩)이다. 할아버지는 의병이자 독립운동가인 신석범(申錫範), 아버지는 한국독립당의 참모장을 지낸 신숙(申肅)이다.

본적은 가평군 외서면(外西面) 상천리(上泉里) 1360이다.

[활동 사항]

신화균은 1924년 아버지 신숙을 따라 중국으로 이주하였다. 이들은 이도하자(二道河子) 부근 중국인 농장에서 살다가 1926년 북만주에서 김좌진(金佐鎭)이 이끄는 신민부(新民府) 군사위원회 위원장 직속의 별동부대에 입대하였다. 1930년에 홍진(洪進)이 이끄는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에 입당하였다. 한국독립당은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단체를 통일하려는 민족유일당(民族唯一黨) 운동을 통해 조직된 단체로, 홍진(洪震)이 중앙위원장을, 신숙이 총무위원장을 맡았으며 군사위원장 지청천(池靑天), 조직위원장 남대관(南大觀), 선전위원장(安勳), 경리위원장 최호(崔灝), 감찰위원장 이장녕(李章寧)으로 구성되었다. 1931년 만주사변이 발발하자 한국독립당 산하 한국독립군(韓國獨立軍)과 중국군이 연합하여 한중연합군을 결성하였는데, 신화균은 한중연합군 한국독립대대본부에 입대하였다. 한중연합군은 쌍성보(雙城堡)·사도하자(四道河子)·대전자령(大甸子嶺) 등지에서 일본군에 대항해 싸우며 전과를 세웠다.

그러나 한국독립군은 중국군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연계를 끊게 되었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김구(金九)는 한국독립군에게 중국국민당의 중앙육군군관학교(中央陸軍軍官學校) 뤄양분교[洛陽分校]에 입교할 것을 제의한다. 이에 홍진, 지청천, 오광선(吳光鮮) 등 주요 간부들은 뤄양으로 이동하였다. 신화균 또한 이들을 따라 뤄양분교의 한인특별반(韓人特別班)에 입교하여 1935년 졸업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압박으로 한인특별반이 폐쇄되었고, 신화균은 지청천 계열에 합류하였다. 1937년 2월 지린[吉林]으로 이동하여 만주에서 후방 교란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1941년에는 천궈푸[陳果夫]가 이끄는 국민당 특무첩보조직 CC단과 협력하여 비밀첩보활동을 수행하였다.

[상훈과 추모]

신화균은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