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35
한자 洪述海-誕生由來
영어공식명칭 The Origin of Birth about Hong Sul-hae Daughter-in-law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9월 5일 -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 황인덕이 성인영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완주의 구전설화』에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로 수록
채록지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홍술해|며느리
모티프 유형 변신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서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는 황인덕이 2001년 9월 5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신봉마을 주민 성인영[남, 86세]으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409~410쪽에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홍술해는 말을 타고 산꼭대기까지 자주 다니곤 했다. 홍술해가 감사[혹은 원님]가 되어 들어갈 집 울타리에 큰 구렁이가 맴돌고 있었다. 그 집에 가면 사람이 죽어 모두가 가기를 꺼렸다. 홍술해는 그 집 울타리 밑에 뾰족한 창을 촘촘하게 박아 놓게 했고 얼마 후 구렁이는 배가 갈라져서 죽어 있었다. 그 갈라진 배에서 바윗덩이 모양의 검은 김이 나오더니 마을 밖의 어떤 외딴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집 주인은 승받이[성받이, 동성동본과 같은 뜻으로 추정]였다. 구렁이가 죽어서 환생한 승받이의 딸은 아주 예뻤다. 홍술해의 아들이 그 딸과 혼인을 하려 하자 홍술해는 승받이와 혼인하지 말라고 했고 동쪽으로는 혼인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다른 쪽으로 이사를 했는데 홍술해의 아들은 또다시 승받이의 딸과 결혼하고 싶어 했고 결국 결혼하게 되었다. 결혼 후, 홍술해의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아침상을 차려 드리고 서울에 가서 물을 떠다 드렸다. 홍술해의 며느리는 학이 되어 기왓장 위를 날아다니다가 총에 다리를 맞았다. 총에 맞은 다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자 홍술해의 며느리는 홍술해의 집으로 돌아와 집에 홈을 파고 숨어 있었다. 그런데 홈 밖으로 옷고름 한 짝이 나와 있었다. 이로 인해 홍술해의 며느리는 잡혀가게 되었고 집안은 역적으로 몰려 삼족을 멸하는 형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성을 갈고 죽은 사람도 많았다.

[모티프 분석]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의 주요 모티브는 ‘변신’ 모티브이다. 홍술해의 며느리는 구렁이의 혼이 변신하여 탄생했고 인간으로 변하여 결혼한 후에도 학으로 변신하여 집과 서울을 오간다. 홍술해는 조선 후기의 문신인데 홍술해의 아들 홍상범이 정유년(1777)에 정조 시해를 목적으로 일으킨 정유역변(丁酉逆變)으로 인해 멸문지화[한집안이 모두 없어지는 큰 재앙]를 당하게 된다. 「홍술해 며느리의 탄생 유래」 속에서 홍술해의 며느리는 혼인 후에 학이 되어 날아다니다가 다리에 총을 맞고 집에 숨어 있다가 잡혀가게 된다. 전승자의 이야기에는 정유역변에 관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며느리가 학이 되어 날아다닌 것이 빌미가 되어 멸문의 형을 받게 된 것처럼 짜여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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