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38
한자 姜孝子
영어공식명칭 Devoted Son, Ga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8월 24일 - 「강효자」 황인덕이 강원희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강효자」『완주의 구전설화』에 「강효자」로 수록
채록지 「강효자」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덕동리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강효자|성종대왕
모티프 유형 효행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덕동리에서 강효자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강응정(姜應貞)을 배향하는 효암서원(孝巖書院)에는 효자 강응정 정려각이 있고, 현판에는 ‘효자성균생원강응정지려(孝子成均生員姜應貞之閭)’라고 적혀 있다.

[채록/수집 상황]

「강효자」는 황인덕이 2001년 8월 24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덕동 정자나무에서 이야기 주인공의 후손 강원희[남, 57세]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441~446쪽에 「강효자」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성종대왕 때 강응정이라는 효자가 있었다. 집안은 가난했지만, 부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봉양했다.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멀리 떨어진 논산 양촌장에 가서 개국[보신탕]을 사다 드렸는데 십 리[4㎞]가 넘는 거리를 걸어오면서도 개국이 식지 않았다. 겨울 어느 날 개국을 사서 오다가 냇물의 징검다리를 건넜는데 징검다리가 얼어서 미끄러져 고깃국을 엎지르게 되었다. 부모를 봉양할 음식을 쏟아 어찌할 바를 모른채 걱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고기 떼들이 모여들었다. 강효자는 그 물고기 떼를 잡아다 솥에 삶아 부모님을 봉양했다. 그 물고기의 이름은 은문어라고 하는데 마을에서는 강효자의 일 때문에 은문어로 끓인 국을 은문어 효자국이라고도 부른다. 은문어는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탑정리 저수지에만 서식하는 물고기이다.

어머니가 편찮으시자 강효자는 삼 년 동안 옷을 안 벗고 편히 자지 못했다. 어머니께 드릴 약은 반드시 먼저 맛보고 어머니께 드렸으며 자신이 어머니 대신 아프게 해 달라고 하늘에 빌었다. 어느 날 밤 꿈에 내일 어머니를 고쳐줄 의사가 오니 그 의사의 말대로 하라는 말을 들었다. 이튿날 한 젊은 사람이 와서 재워 달라고 청해 묵게 해 주었다. 강효자가 그 젊은이에게 어머니의 병환에 대해 말하니 젊은이가 약을 가르쳐줬다. 그 약을 먹은 지 15일 후 어머니의 병이 다 나았다.

성종대왕이 강효자의 효행을 표창하기 위해 효자 정문을 세우고 강효자 서원도 세워 주었다. 효자 정문에는 성종대왕 친필의 현판이 있다. 임진왜란 때 강효자 서원이 불에 타 없어지자 우암 송시열이 나라에 중화재[강응정의 호]는 하늘에서 내린 효자이니 없애지 못할 것이라는 상소를 올려 다시 서원을 세웠다. 송시열이 그 마을을 ‘효자마을’이라고 칭해 이후 ‘효자마을’이라는 말이 있게 되었다. 강효자 서원에는 바위가 있는데 효자가 바위를 손가락으로 찌르면 바위가 들어가고 부모한테 잘못한 자가 바위를 찌르면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강효자가 그 바위를 손가락으로 찌르니 반은 들어가고 반은 들어가지 않았다. 사람들이 강효자에게 불효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강효자는 형이 하나 있었는데 형이 부모님께 문정을 할 때 속으로 미운 감정을 품었다고 했다. 말을 마치고 다시 손가락으로 바위를 찌르자 바위가 들어갔다. 그래서 그 서원을 효도 효(孝), 바위 암(巖)자를 사용해 효암서원이라 했다. 성종대왕이 강효자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사방 십 리의 땅을 내렸다. 강효자가 죽자 강효자의 아내는 7남매에게 남녀차별 없이 땅을 분배해 주었고 종과 종의 식구들에게까지 나눠주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강효자」의 주요 모티프는 ‘효행’이다.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된 효행담에서는 이야기 속 계절에는 대개 구하기 힘든 과일이나 약초 등이 부모의 병을 낫게 할 약으로 설정되면서 효자가 갖은 고생을 다해 그것을 구하고 부모의 병을 낫게 한다. 「강효자」에는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나 있지 않다. 강효자[강응정]의 효심에 감응하여 어머니를 치료할 약을 알려 줄 젊은이가 도착하리라는 것을 꿈으로 고지해 주었다는 내용, 효자가 손으로 누르면 들어가는 바위를 눌러 효자임을 증명했다는 내용, 강응정의 효행 때문에 서원의 이름을 ‘효암’이라 하게 되었다는 내용, 강응정 때문에 ‘효자마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내용 등 효자 이야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내용을 결합해 강응정의 효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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