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43
한자 僧歌僧舞老人哭
영어공식명칭 SeunggaSeungmu Noingo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집필자 김세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11월 10일 - 「승가승무노인곡」 황인덕이 조봉호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승가승무노인곡」『완주의 구전설화』에 「승가승무노인곡」으로 수록
채록지 「승가승무노인곡」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시아버지|아들|숙종|여승|남승
모티프 유형 발복|미복잠행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에 전하는 시아버지의 생신을 챙겨드리기 위해 며느리가 머리카락을 자른 것에 관한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승가승무노인곡」은 황인덕이 2001년 11월 10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의 조봉호[남, 78세]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480~483쪽에 「승가승무노인곡(僧歌僧舞老人哭)」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밤에 잠행[남몰래 숨어서 오고 감]을 나온 숙종 임금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어떤 집에서 젊은 여승이 노래를 부르고 남승은 춤을 추고 한 노인은 울고 있었다. 가난한 살림에 아버지의 생신을 챙겨 드리고 싶었던 며느리는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다. 그 돈으로 고기도 사고 쌀도 팔고 평소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것도 사다 놓을 수 있으니 좋아서 노래하고 춤을 추던 중이다. 아버지는 며느리가 머리카락을 팔아 챙겨주는 생일에 기가 막혀 울고 있었다. 춤을 추는 며느리와 노래하는 아들과 그런 자식들의 효도에 눈물이 나서 우는 노인을 본 숙종 임금은 궁전으로 돌아온 뒤 그들을 불러 후한 상을 주고 치하한다.

[모티프 분석]

「승가승무노인곡」은 「상가승무노인곡(喪家僧舞老人哭)」의 오기[잘못 기록함]로 알려진 듯하다. 「상가승무노인곡」의 제목으로는 다양한 지역에서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존재하는데 왕은 세종, 성종, 숙종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내용의 뒤에 별시, 시제 내용이 더해지면서 아들이 과거에 급제한 내용이 덧붙여진다. 이는 숙종 임금이 효자, 효부를 기특하게 여겨 별과에 응시하도록 권유하고, 시제를 「상가승무노인곡」으로 줘서 급제하게 도와주는 에피소드 삽입이 그것이다. 그러나 전라북도 완주군의 이야기는 뒤에 별과 응시 내용은 없고 불러서 후하게 치하하며, 효도하면 복을 받는다는 설명으로 끝맺는다. 이 이야기는 첫째, 당연히 효를 강조하는 효자, 효부 중심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둘째, 왕을 중심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잠행한다는 것은 왕이 민심을 살펴 백성이 잘 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성군의 당연한 요건이지만, 그렇게 하기 어렵기에 성군을 바라는 백성들의 바람이 투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효자, 효부를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왕이 직접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백성들 속으로 들어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백성들이 효도를 잘 하면 복을 받는다는 일차적인 교훈 이외에 왕이 백성들을 자세히 살피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강조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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