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82
한자 晉州郎君
영어공식명칭 Jinju Nanggun(Women's Work Song)
이칭/별칭 「울도 담도 없는 집에」,「진주난봉가」,「진주낭군가」,「울도담도 없는집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1월 29일 - 「진주낭군」 조옥례에게 「울도담도 없는집에」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진주낭군」『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에 「울도담도 없는집에」로 수록
채록지 「진주낭군」 -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부녀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음보
가창자/시연자 조옥례[여, 채록 당시 61]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에서 시집살이를 주제로 해 전해 오는 부녀요.

[개설]

전라북도 완주군에 전승되는 「진주낭군」은 가난한 시집에서 시집살이 하던 아내가 진주 남강에 빨래를 하러 갔다 돌아와 보니 남편이 첩을 집에 데려와 수작하는 모습을 보고 목을 매어 죽자 남편이 뒤늦게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울도담도 없는집에”라는 사설로 시작되며,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진주 남강에 빨래 가라고 시키는 내용이 도입부에 고정적으로 등장한다. 「진주난봉가」 또는 「진주낭군가」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진주낭군」은 『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 674~676쪽에 「울도담도 없는집에」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최래옥, 권선옥, 강현모 등 한국구비문학대계조사단이 1980년 1월 29일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거인마을 조옥례[여. 61세]에게 채록했다.

[구성 및 형식]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에서 전해오는 「진주낭군」은 4음보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가창 방식은 독창이다.

[내용]

울도담도 없는집에 이삼년을 살고보니/ 시어머니 하시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을 보려거든 진주남강에 빨래가라 //

시어머니 하신말씀 빨래통을 머리이고/ 진주남강에 빨래가니 돌도좋고 물도좋네/ 검은빨래 검게빨고 흰빨래는 희게빠니 //

얼그렁절그렁 가는소리 옆눈지어 쳐다보니/ 백납같은 말을타고 구름같은 갓을쓰고/ 본체만체 지나가네 빨래통에 담아이고 //

집이라고 돌아오니 빨래통을 내려놓고/ 시어머니 하시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보려거든 이방저방 젖혀놓고 //

건너방문 열고봐라 빨래통을 내려놓고/ 건너방문 열고보니 술상을 앞에놓고/ 권주가를 드리는구나 이방저방 젖혀놓고 //

내방을 들어와서 외씨같은 이내버선/ 신을듯이 지어놓고 새별같은 금요강은/ 눌듯이 발의발치에 밀어놓고 //

석자세치 낯수건에 목을매어 죽었구나/ 여보시오 여보시오 본처정은 백년이고/ 후처정은 삼년인데 그런다고 죽었는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진주낭군」은 부녀자들이 길쌈 일과 같이 오랜 시간 지루하게 반복하는 일을 하면서 주로 불렀다. 부녀자들이 밤늦게까지 삼을 삼거나 물레질을 하면서 또 베를 짤 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시집살이와 관련된 노래들을 주로 가창했다.

[현황]

「진주낭군」은 서사민요 중에서 길이가 긴 편은 아니지만, 가창 기회가 사라지면서 노래 전체를 온전히 기억하는 가창자를 현장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의의와 평가]

「진주낭군」은 시집살이의 부당함을 표현한 시집살이노래 가운데 하나이다. 여성의 자유로운 말하기가 억압되고 통제되었던 사회에서 며느리의 죽음은 시집살이의 부당함과 가부장제의 모순에 대한 저항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진주낭군」은 가부장적 가족제도의 횡포에 희생된 여성의 억울함을 위로받고자 했던 여성 가창자들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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