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357
한자 湖南-金剛山, 大芚山
영어공식명칭 Geumgangsan Mountain of Honam, Daedunsan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성욱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논산시에 천여 개의 바위봉우리로 걸쳐 있는 878m의 산.

[대둔산의 위치 조건]

대둔산(大芚山)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충청남도 금산군에 걸쳐 있다. 대둔산은 경위도상으로 북위 36° 07′ 12″ 동경 127° 19′ 24″에 위치하며, 완주군의 동북쪽에 위치한다.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도립공원 지역의 동서 최장 거리는 약 9㎞, 남북 최장 거리는 약 7.5㎞에 이른다. 주변 중심지와의 거리는 전주에서 북쪽으로 52㎞, 대전에서 남쪽으로 32㎞, 논산에서 동쪽으로 20㎞, 금산에서 서쪽으로 15㎞ 지점에 있다.

대둔산은 호남 지방과 호서 지방의 자연적인 경계를 이루는데, 예로부터 ‘한듬산’이라고 불렀고, ‘대둔산’은 이를 한자화한 것인데, ‘한’은 크다는 ‘대(大)’자로 한자화하고, ‘듬’을 ‘둔(芚)’으로 한자음화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34권 고산현 편에는 고산현의 북쪽 45리에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33권 진산군편에는 “군의 서쪽 10리에 있고 鎭山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둔산은 노령산맥 줄기 상에 위치하며, 산경도에서는 금남정맥에 해당한다. 금남정맥은 진안 주화산-운장산[1,126m]-백령고개-인대산[662m]-배티재-마천대[대둔산]-깔딱재-수락재[무수재]-월성봉-바랑산-곰치재-계룡산-부여 낙화암으로 연결된다. 대둔산에서 시작되는 하천은 동북쪽 충청남도 금산군 방향으로 유등천, 북쪽 충청남도 논산시 방향으로 갑천, 남쪽과 서쪽으로 논산천 등 모두 금강 수계에 속하는 지류들이다. 그리고 4면의 계곡에는 오랫동안 침식을 받아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다.

교통편은 대둔산을 중심으로 남쪽 천둥산과의 협곡을 따라 대전광역시에서 전라북도 전주시 간 17번 국도가 동쪽으로 지나고, 북쪽으로는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서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까지 연결되는 68번 지방도가 통과하고 있다. 서쪽에는 호남고속도로가 남북으로 통과하는데, 벌곡휴게소와 양촌나들목이 있다. 남서쪽에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서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까지 연결되는 697번 지방도가 통과하고 있다. 대둔산 도립공원호남고속도로와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 그리고 17번 국도와 68번 및 697번 지방도로가 연결되어 교통 조건이 매우 좋다.

공공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대전서부터미널[40분 소요]과 동부터미널[1시간 소요], 그리고 전주터미널[1시간 40분 소요]과 금산터미널[20분 소요]을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전주에서 50분, 대전에서 40분, 금산에서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대둔산의 산과 계곡 ]

대둔산은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석영반암의 절리가 절벽을 이루어 인젤베르그(Inselberg)[평지 가운데 솟은 산]를 형성하고 있다. 북사면에는 수목이 번성하나, 남서사면은 노암으로 수십 미터 높이의 주상절리가 나타나며, 1천여 개의 바위봉우리가 6㎞에 걸쳐 이어진다. 등산로는 주로 남쪽의 전라북도 완주군 방면과 북쪽의 수락산 방면에서 시작된다. 대둔산 지역의 지질은 대부분이 선캄브리아기 후기에서 고생대까지 걸쳐 있는 옥천층군(沃川層群) 및 고생대 초기의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이 관입한 석영반암(石英斑岩)으로 되어 있다. 대둔산 지역의 지사(地史)[지구의 생성·발달·변천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캠브리아기 또는 고생대 초기에 얕은 바다에 퇴적되어 이후 변성 작용을 받아 형성된 옥천층군과 이후 백악기 중엽에 서대산 응회암이 이 위를 덮었음을 알 수 있다. 백악기 말엽에는 화강암이 관입하였고, 그 이후 규모가 큰 석영반암이 관입되었다. 특히 석영반암은 대둔산을 이루고 있는 주 암석이다. 이후 계속된 침식작용때문에 현재의 대둔산의 바위봉우리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의 북부에 해당하며,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의 오대산[569m]에서 남쪽의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천등산[706m] 및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정상부로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화성암류로 구성되었다. 대둔산 주변의 산릉은 칠백이고지-선녀봉-천등산-월성봉으로 이어지는 북북서 방향의 능선, 오대산-대둔산-천등산-월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시루봉-천등산-대둔산으로 이러지는 북북동 방향의 주 능선이 교차하고 있다. 산릉 부분이 경사가 급하고 산허리 부분의 경사가 완만한 것은 지질분포와 연관이 있다. 즉, 산록 부분은 변성퇴적암이 분포하고, 산릉 부분은 화성암류가 관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동남부는 급한 경사를 보이고, 서부는 완경사를 이루는 것도 지질구조와 관련이 있다.

대둔산의 주 능선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 중에서 주화산[모래재 터널 북쪽 산, 565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금남정맥으로 부여의 부소산까지 이어진다. 대둔산의 주능선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도 경계를 이루는데, 괴목동천의 상류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이기 때문에,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금산군 사이의 도 경계는 금남정맥과 일치하지 않는다. 대둔산의 최고봉인 마천대[878m]를 중심으로 동북쪽 산줄기는 오대산[600m]으로 뻗어 있고, 북쪽 산줄기는 칠성봉[855m]-낙조대[859m]-748m 봉우리-655m 봉우리로 뻗어 있고, 남쪽으로는 서각봉[825.5m]-깔딱재-쌍칼바위로 이어지며, 서각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수락재-월성봉[651m]-548m-바랑산[555.4m]으로 이어진다. 금남정맥은 주화산-입봉-보룡고개-연석산-만항치-진안 운장산-백령고개-인대산[662m]-배티재[이치]-대둔산[마천대]-깔딱재-수락재[무수재]-월성봉-바랑산-곰치재-계룡산-부여 낙화암으로 이어진다.

대둔산 지역의 물은 모두 금강으로 흘러가는데, 대둔산 남쪽 지역은 장선천의 상류인 괴목동천[옥계천]을 중심으로, 북쪽의 대둔산 산체와 남쪽의 천등산[706.9m] 산체로 구분된다. 괴목동천은 북쪽의 이치에서 발원하여 기동과 재실마을을 거쳐온 물줄기와 동쪽의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에서 시작하여 신복마을을 거쳐온 물줄기가 산북리의 당마루[당헌]마을 앞에서 합류한다. 그리고 장선리에서 고당리에서 시작된 용계천[장만천]과 합류하여 장선천을 이루어, 논산 쪽으로 흘러 탑정저수지[논산]를 지나 논산천과 합류하여,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서 금강으로 유입된다. 괴목동천을 따라서 대전광역시와 전라북도 전주시를 잇는 국도 17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그리고 대둔산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을 거쳐 대전광역시로 흐르는 갑천으로 대전광역시의 유성구와 대덕구 사이를 흘러 금강으로 유입된다.

마천대에서 전라북도 완주군 방향의 남동쪽 계곡에는 용문계곡, 금강계곡, 군자계곡[안심골], 쌍칼바위, 동심바위 등이 있다. 이 중 금강계곡은 단층작용때문에 만들어진 단층 계곡이어서, 하천은 전반적으로 경사가 급하여 하상에는 퇴적물보다는 큰 바윗덩어리로 채워져 있고, 평상시 하천수는 계곡 바닥을 따라 복류하여 흐른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용문굴, 칠성봉, 낙조대, 태고사 등이 있다. 바위봉우리는 마천대, 칠성봉, 낙조대, 생애대[상여봉], 마대봉, 서각봉, 깔딱재, 새리봉, 짜개봉, 월성봉[흔들바위], 바랑산, 수락재, 허둔봉[826m], 돗대봉 등이 있다. 폭포는 벌곡면 수락리에 금강폭포, 비선폭포, 화랑폭포, 제일폭포, 군지폭포 등으로 분포하며, 계곡은 전라북도 완주군 쪽에 용문계곡, 금강계곡, 군자계곡이 있으며, 북쪽 수락리에는 수락계곡이 있다. 바위는 전라북도 완주군 쪽에 쌍칼바위와 동심바위, 허둥바위, 장군바위, 왕관바위, 신선암, 용문굴 등이 있으며, 수락리에는 고깔바위와 신선바위가 있다. 약수터는 전라북도 완주군 쪽에 삼선약수터와 장군 약수터, 수락리 쪽에 만수약수터가 있다.

[도립공원 지정과 접근 시설]

전라북도에 지정된 도립공원은 모악산 도립공원, 대둔산 도립공원, 마이산 도립공원, 선운산 도립공원 등의 네 곳이다. 이 중 대둔산 도립공원대둔산을 중심으로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과 벌곡면의 2개도, 3개군, 4개 면에 걸쳐 있다. 이 중 전라북도 지역은 1977년 3월 2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0년 5월에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양촌면과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일대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둔산 도립공원의 전체 면적은 총 63.64㎢인데, 이 중 전라북도의 면적은 38.1㎢로 전체 면적의 59.9%를 차지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 속하는데, 운주면의 6개리 중 산북리의 대부분과 고당리, 금당리, 장선리, 완창리의 일부 지역에 걸쳐 있다. 38.1㎢라는 면적은 전라북도 완주군 총면적 820.94㎢의 4.6%에 해당하고, 운주면 전체 면적 92.58㎢의 41.2%를 차지한다. 도립공원을 효과적으로 보전하고 이용하기 위해서 5개의 용도지구를 공원계획으로 지정하였는데, 자연 보전 지구, 자연환경 지구, 집단시설 지구, 자연마을 지구, 밀집촌락 지구 등으로 나뉘었다. 대둔산 지역은 ‘밀집촌락지구’를 제외한 4개 지구로 용도지구가 지정되어 있다. 이 중 용도지구 설정의 핵심인 자연보존 지구는 18.6%를 차지하는데, 대둔산의 주 능선 주변 지역과 천등산 지역, 동부의 분수계 능선 지역 등 3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완충공간으로 설정되는 자연환경 지구가 72.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자연마을 지구는 8.1%를 차지하는데, 기동-재실-평촌까지의 하천 주변 지역과, 주암-서평-저구리 마을 앞 하천 주변 지역, 원장선-하산북 지역, 완창리완창-안심리 계곡 지역 등 4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자연 보전지구 7.1㎢[18.6%], 자연환경지구 27.434㎢[72.0%], 집단시설지구 0.462㎢[1.2%], 자연촌락지구 3.104㎢[8.1%]의 4개 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 자연 보전지구와 자연환경지구가 90.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 집단시설 지구는 전체 면적의 1.2%를 차지하는데, 기동마을을 중심으로 한 대둔산의 주 출입구 지역이다. 집단시설 지구의 계획은 호텔과 여관 등의 숙박 시설이 집단시설지구 면적의 13.6%, 온천·기계 놀이·스포츠 센터 등의 놀이시설이 8.6%, 상가시설이 7.9%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시설이 30.1%를 차지한다. 그리고 터미널·도로·주차장 등 도로 관련 시설이 31.6%, 관리시설·광장 등의 공공시설이 6.6%, 녹지가 31.6%를 차지한다. 대둔산 지역에는 대둔산 온천, 케이블카, 숙박 단지, 관광호텔, 신선암, 금강 구름다리, 삼선계단, 안심사, 약수정 휴게소, 동심정 휴게소, 삼선약수터, 칠성봉 전망대 등의 시설이 있다. 그리고 충청남도 금산군 방면에는 에딘버러 CC, 태고사, 석문, 약수터, 행정저수지가 있다. 또한,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방면으로는 금강폭포, 비선폭포, 화랑폭포, 제일폭포, 군지골, 수락계곡, 고깔바위, 석천암, 만수약수터, 220계단, 낙조산장, 대둔산 오토캠핑장, 수락저수지 등이 있다.

남한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대둔산에는 1972년부터 금강 구름다리[임금바위~입석대], 삼선 구름다리[약수정~왕관바위], 약수정, 등산로, 야영장을 설치하였다. 1983년 6월 10일에는 국민 관광지로 선정되어 집단시설지구[0.18㎢]를 개발하였으며, 이때 금강 구름다리와 삼선 계단을 철제로 교체하였다. 그리고 1990년에는 대둔산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 대둔산 지역에 설치된 인공시설물은, 먼저 금강 구름다리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81m, 길이 50m, 폭 1m의 현수교로 1972년에 건설되었고, 1985년 철제로 재가설했다. 삼선 구름다리는 금강 구름다리와 삼선암을 잇는 길이 36m, 폭 0.5m, 경사 51도, 12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연결로로써 1972년에 건설되었고, 1985년에 재가설했다. 마천대의 정상에 설치된 개척탑은 1972년 4월에 건립되었다. 대둔산 케이블카는 1988년 5월에 착공하여 1990년 11월에 완공되었으며, 집단시설지구 매표소와 상부 휴게소를 연결하는데, 길이는 927m, 경사도는 28°, 승선 인원은 51명이며, 운행 시간은 5분이고, 2대가 교행하면서 운행되고 있다. 케이블카의 아래는 느새골이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 있는 대둔산 온천은 관광호텔 내에 있는 온천으로 지하 620m의 심부 암반층에서 끌어올리는 약 알칼리성 유황 온천수이다. 1987년부터 시추를 시작하여, 1989년 온천수를 발견하고, 1992년 6월 30일에 온천지구로 지정받았다. 부존량은 28만 3천 톤으로 추정되며, 용출온도는 26.2-27.1℃이며, 1일 채굴 가능 수량은 3천톤이다. 그리고 매년 1996년부터 매년 10월 말경에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의 도립공원 집단시설 지구에서 대둔산 축제가 열리고 있다.

대둔산을 찾는 관광객은 1973년 38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였는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증가하여, 1994년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나 이후 감소하여 2016년 현재 60만 명 수준이다. 관광객의 계절별 변화 추이는 봄철인 4월과 5월에 정점을 이루고, 다시 단풍철인 10월과 11월에 최고 정점을 이루는데, 대둔산을 찾는 관광객은 특히 가을철 단풍 감상이 가장 큰 매력으로 판단된다. 전라북도 지역에서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에 접근하는 등산로는 4개가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집단시설 지구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오르는 ‘느새골 코스’이고,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용문골 코스’, 그 외에 ‘안심사 코스’와 완주군이 정비한 ‘옥계동 코스’가 있다.

먼저 느새골 코스는 집단시설지구 ⇒ 케이블카 ⇒ 휴게소 ⇒ 금강구름다리 ⇒ 약수정 휴게소 ⇒ 삼선 계단 ⇒ 정상삼거리⇒ 마천대에 이르는 코스이다. 용문골 코스는 용문골 입구 ⇒ 신선암 ⇒ 용문굴 ⇒ 용문골 삼거리 ⇒ 정상삼거리 ⇒ 마천대에 이르는 코스이다. 안심사 코스는 안심사 ⇒ 쌍바위 ⇒ 지장폭포 ⇒ 등로암터 ⇒ 829봉 ⇒ 안심삼거리 ⇒ 마천대에 이르는 코스와 안심사 ⇒ 약사암 ⇒ 깔닥재 ⇒ 마천대에 이르는 2개의 코스가 있다. 옥계동 코스는 산북면의 광두소와 평촌마을의 중간 주차장 ⇒ 신선바위 ⇒ 옥계봉 ⇒ 개마골 ⇒ 금오봉 ⇒ 안심삼거리 ⇒ 마천대에 이르는 코스이다. 수락골 코스는 수락리 버스 종점 ⇒ 제1폭포 ⇒ 군지골 ⇒ 화랑폭포 ⇒ 장군절터 ⇒ 마천대 코스, 수락리 ⇒ 수락재 ⇒ 월성봉 ⇒ 바랑산 ⇒ 채광리 코스, 수락주차장 ⇒ 선녀폭포 ⇒ 군지골 구름다리 ⇒ 수락폭포 ⇒ 허둔 장군 절터 ⇒ 낙조산장 ⇒ 미륵불 ⇒ 낙조대 ⇒ 칠성봉 ⇒ 마천대 ⇒ 삼선계단 ⇒ 대둔산 터미널 코스 등이 있다. 일반적인 대둔산 산행코스는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의 대둔산 주차장 → 케이블카[이동] → 상부승강장 → 금강구름다리 → 약수정 → 삼선계단 → 능선삼거리 → 대둔산 마천대 → 능선삼거리 → 갈림길 → 낙조산장 → 낙조대 → 갈림길 → 용문굴 → 칠성봉전망대 → 신선암 → 용문굴 입구 →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고, 거리는 약 6.7㎞이다.

[대둔산의 역사와 문화]

대둔산 지역에는 임진왜란 때 전주성 쪽으로 쳐들어오는 일본군을 막은 이치가 있으며, 그래서 이치전투라 부른다. 또한, 산 정상부에는 동학군 저항지, 그리고 대둔산 승전탑 등이 있다. 사찰로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안심사,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의 태고사,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의 석천암,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의 법계사 등이 있다. 안심사에는 안심사지(安心寺址), 안심사 사적비, 안심사 부도 및 부도전, 약사전이 있다. 안심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였고, 875년 도선대사가 중창하였는데, 1951년 6.25전쟁 중에 소실되었다가, 1980년대에 복원되었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서 연산면으로 연결된 지방도 697번 도로에서 동쪽으로 3.6㎞ 지점에 위치한다. 안심사 금강계단[보물 제1434호]과 안심사 부도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9호]은 부처의 치아 사리 1과와 의습 10벌을 봉안하기 위해 조선 중기인 17세기 중반 무렵에 조성되었다. 안심사 사적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0호]는 조선 영조 35년(1759)에 세운 것이며, 약사전은 안심사의 말사로 안심사의 북북서 방향에 위치한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 있는 이치전적비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었는데, 이치는 전라북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금산군을 가르는 접경지에 있는 고개로, 조선 선조 25년(1592) 7월에 광주목사 권율이 관군과 의병 약 1,500명을 이끌고서 왜적 약 2만 명을 물리친 현장이다. 이치전투임진왜란 3대 전투 가운데 첫 번째였다. 고바야시와 다카케가 이끈 왜군은 이 싸움에서 패함으로써 전라도를 차지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같은 시기에 웅치전투에서는 왜군이 승리하여 전주성으로 진군하였으나, 이치에서의 승리로 왜군은 전주성 공격을 포기하고 충청남도 금산으로 후퇴하게 되었다. 권율 장군은 이곳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훗날 행주산성에서도 큰 전과를 올렸다. 원래 세워졌던 대첩비는 일제강점기 때 파괴되고, 현재는 유허비와 이치전적비, 황진장군 이현[치]대첩비가 세워져 있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일대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는 1999년에 발굴되었는데, 마천대 남쪽 능선으로 연결된 허둥바위와 형제바위의 아래 지점이다. 해발고도 715m이며, 유적지의 바위 둘레가 650m이고, 사면이 절벽을 이루고 있다. 1894년 동학군이 공주의 우금치전투에서 패하여 후퇴하는 과정에서, 농민군 지도자 25명이 대둔산 석두골 바위 위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1894년 11월 중순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약 3개월 간 저항하였다. 그러나 1895년 2월 18일 일본군 토벌대의 공격을 받아 1명의 소년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하였다. 이같은 사실은 『주한일본공사관기록』과 『의산유고』에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느새골에 ‘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전적비’[2001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 있는 대둔산 승전탑은 1950년부터 1955년까지 5년간에 걸친 대둔산 일대의 빨치산과 북괴군의 토벌과정에서 순국한 1,376명의 경찰, 국군, 애국청년단원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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