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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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科學技術 |
영어의미역 | Science Technolog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진국 |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이루어지는 자연 과학·응용 과학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생산 기술의 총칭.
[개설]
과학 기술은 과학과 기술이라는 두 개념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다양한 정의가 내려진다. 일반적으로 과학이란 자연 현상의 해명을 통하여 진리를 탐구함으로써 지식 그 자체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기술이란 개인 내지 사회에 편익을 제공할 목적으로 산업에서 사용되는 물리적, 사회적 원리에 관한 지식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학 기술은 인간에게 생명 윤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등 부정적 측면도 제기되고 있으나 산업에 활용되어 인간 생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과학과 기술은 그들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발전하여 왔지만 현대에 와서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기술(science-based technology)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상호 의존 및 연계성이 심화되고 있다. 과학 기술은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목표로 하는 인류의 염원과 노력의 결정체이다. 현대 과학 기술의 놀라운 힘과 그 역할의 중요성,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특정 국가의 산업 발전 및 복지 수준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 기술은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에 걸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과학 기술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 과학 기술 진흥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제한된 연구 개발 속에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극복해야 할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의 출범과 동시에 지방정부는 그 동안 지배적이었던 중앙 집중형의 구조로부터 탈피하여 지방정부 중심의 새로운 정치·경제·사회·문화 구조를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뿌리 깊은 중앙정부 주도의 경제 정책으로 인하여 지방 정부의 지역 혁신 능력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며, 연구 개발 여건 또한 충분히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현재 지방정부가 안고 있는 문제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지방정부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육성시키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변천]
부천시는 경인고속국도 개통으로 인한 교통의 편리성과 서울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장점으로 인해 일찍부터 과학 기술이 발달한 지역이다. 1955년 부천에서 연간 3만 톤 생산을 시작으로 창업한 국내 최초의 비료 회사인 경기공업사, 1962년 설립되어 국내 최초의 가정용 보일러를 개발·보급한 귀뚜라미보일러, 부천시 약대동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인 부천테크노파크에 있는 세계 최초의 로봇 상설 전시관인 부천로보파크, 우리나라 최초의 반도체 회사였던 삼성반도체 등이 1980년대와 1990년대 부천 지역의 과학 기술 발달에 기여하였다. 그외 2005년 3월 파산했지만 1970년대 설립되어 1990년대 후반까지 부천의 기계 공업을 선도했던 센추리 등을 통하여 부천의 발달된 과학 기술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현황]
현재 부천시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력용 반도체 전문 회사인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가 도당동에, 선풍기 산업을 이끈 신한일전기가 송내동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또한 부천의 과학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종합기술지원센터가 부천시 삼정동에 있고, 부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부천산업진흥재단이 부천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목적으로 하여 지역 과학 기술 발달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권역별 특화 산업의 일환으로 로봇·금형 등 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을 부천테크노파크에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부천시는 주도적으로 부천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고 아파트형 공장의 신설, 부천로보파크 및 부천 로봇 산업 지원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부천테크노파크는 3차에 걸쳐 추진된 사업으로 2000년 10월 1단지·2단지를 시작으로 현재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 등 최첨단 산업 시설 입주로 부천의 과학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로봇 산업은 2020년경 세계 시장 규모 5,000억 불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며, 1가구 1로봇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내 시장 규모도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는 로봇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정밀 전자, 전기, 기계 부품 등 로봇 요소 부품 산업의 집적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100여 개 로봇업체 중 약 20%의 업체가 입주해 있는 등 국내 로봇 상용화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동에 있는 부천부품·소재기술개발지원센터는 부천 지역의 부품·소재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혁신 네트워크 및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 기업 밀착 현장 맞춤형 기업 지원뿐만이 아니라 부품·소재 인력 양성과 교육 등을 위해 지난 2006년 11월 14일 약대동 부천테크노파크에서 업무를 시작, 최근 삼정동 부천테크노파크 Ⅲ차단지 301동으로 이전하여 부천시와 경기도의 지역 경제 활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차 산업, 3차 산업 이외에도 부천시는 대장동 쌀(복사골 으뜸쌀), 원종동 미나리, 범박동과 작동의 복숭아 및 1차 산업 특화 육성을 위하여 명품 쌀 생산 기술 개발 및 보급, 유기농, 과채류 생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21세기 들어 세계 질서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고대 농경 사회, 중세 봉건 사회, 근대 산업 사회라는 인류사의 세 번째 마디가 끝나고 네 번째 단락으로 옮겨가고 있는 문명사적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 요인은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기술 혁신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미래 지향적 비전과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과학 기술 정책의 수립 및 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과학 기술이 인간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측면 못지않게 과학 기술이 야기한 부정적 문제들이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인간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과학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부천시는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부천시의 경우 국가 기간 산업과 연계된 산업으로 금형 산업, 부품·소재 산업의 집적도가 높고, 지식 기반 제조업은 조명 산업과 로봇 산업의 집적도가 매우 높으며 문화 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등 지식 기반 서비스업인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산업 집적 현황, 경쟁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하여 금형, 부품·소재, 조명, 로봇, 만화·영상 산업을 5대 전략 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함으로써 기존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부천의 과학 기술 선도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편리한 교통 등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여 부천시는 국내 최대 산업 집적화 시설을 마련하고자 한다.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오정지방산업단지에는 전국 최대 금형 집적화 단지인 금형밸리를 조성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부천의 금형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천시는 제조업 중심 도시로서 공항과 항만이 인접해 있고 금형업체가 밀집되어 있어 향후 금형 산업 집적지로서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천시 상동에는 고도의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식 기반 산업인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관련 유망 기업의 집적을 모색하는 등 최근 부천시는 전통적인 수도권 공업 지역으로서 고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과거 수도권의 핵심 위치를 점유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집적은 삼정권을 중심으로 한 부품·소재 산업, 도당권을 중심으로 한 조명 산업, 춘의권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테크노파크권을 중심으로 한 테크노파크 산업 발달을 시작으로 과학 및 산업 발달의 단계별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