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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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來童謠 |
영어의미역 | Mother Goose |
이칭/별칭 | Nursery Rhym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상철 |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에 예부터 전승되는 어린이들의 생활 감정이나 심리를 나타낸 노래.
[개설]
전래 동요는 우리의 고유음계인 5음 음계(라·도·레·미·솔)의 단순한 가락에 실려 전승되어온 동요이다. 전래 동요의 가락은 쉽고 단순하기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쉽게 익힐 수 있고 부를 수 있다. 부천 지역에 구전되고 있는 전래 동요는 자연발생적인 동요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부천이 갑작스런 도시화를 겪는 바람에 동요를 완벽하게 채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래 동요의 확실한 기원을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문헌 상에 나타난 것을 보면 상고시대 「구지가(龜旨歌)」와 삼국시대 향가인 「서동요(薯童謠)」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수록되어 전하고 있다.
[특성]
전래 동요는 다른 구비적(口碑的)인 가요와 비슷한 형식을 갖춘 반면에 그 내용은 상이한 것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 이 고장에서 저 고장으로 전해지면서 이어 내려왔다. 부천은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여러 지역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전래 동요가 많이 전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부천 지역에서 생성된 전래 동요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전해진 노래가 많다. 현전하는 대표적인 전래 동요인 「자장가」도 통과적인 동요라 할 수 있다.
[작품]
부천 지역에 전해지는 전래 동요로는 「자장가」가 있다. 「자장가」는 어린이들이 직접 부르기보다는 아기를 잠재우는 사람들이 아기를 재우며 아기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불렀다. 부천 지역에서 채록된 전래 동요인 「자장가」에는 자식에 대한 애정은 물론, 부모의 기대와 희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 1989년 부천시 계수동에 살던 김정택[남, 79세]으로부터 채록한 「자장가」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자장 자장 자장 자장/우리 애기 잘도 잔다/내 손이 약손이다/우리 애기 잘도 잔다/우리 애기 곱게 길러/이 담에 좋은 귀염둥이 되기를/정비하고 발원하며 축원 하나이다/우리 음식을 잘 차려놓고/우리 동네 일꾼 남녀노소를/불러다 놓고/한 잔씩 대접을 하고서/우리 자손 잘 되기를 정비하나이다.”
[의의와 평가]
부천 지역에 전하는 「자장가」는 우리나라에 전승되는 전래 동요의 대표적인 노래로, 때와 장소를 가지지 않고 가장 보편적으로 불렸던 노래이다. 「자장가」의 대부분은 아기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축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부천에 전승되는 「자장가」도 자손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부모의 희망이 잘 반영되어 있다. 특히 「자장가」에는 입신양명에 대한 축원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인물이 되기를 기원하는 부모의 소박한 소망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