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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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若大洞戀歌 |
영어의미역 | Love Song of Yakdaed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민충환 |
[정의]
1997년에 정수리가 쓴 중편 소설.
[개설]
1997년에 『부천시민신문』에 연재한 『약대동 연가』는 제1부인 ‘배반의 봄’만 발표된 미완의 소설로, 1998년 『부천문단』11집에 재수록되었다. 정수리는 『실천문학』에 단편 소설 「원가절감」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소설집으로 『늪』이, 장편 소설로는 『우리 갈길 멀고 험해도』 등이 있다.
[내용]
제1부 ‘배반의 봄’에는 관섭, 서영은, 명호, 성한나 그리고 옥순이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 앞의 네 사람은 대학 시절 운동권 친구이다. 관섭은 광성물산회사 사장이고, 서영은은 그의 아내이다. 쓰러져 가는 회사를 살려 달라는 서영은의 요청으로 명호를 남편 회사에 취직시킨다. 열심히 일했지만 과장으로 승진한 지 3개월 만에 해직된다. 명호는 해직 이유를 듣기 위해 서영은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약속 장소인 카페에는 뜻밖에도 성한나가 있었다. 그녀는 예전에 명호에게 청혼한 바 있는 여자이다. 서영은에게 마음이 기운 명호는 당시 거짓 미국 유학을 핑계로 그녀를 기피했었다. 서영은의 저의를 간파한 명호는 카페를 뛰쳐나온다. 뒤늦게 나타난 서영은은 성한나에게 명호의 자식이 있음을 알려준다. 명호는 그럴 일이 없다고 부인하며 서영은과 여행을 함께 가자고 요구한다.
명호가 서영은에게 재회를 요구하자 서영은은 괴한을 동원한다. 명호는 그날 밤 낯선 괴한의 습격을 받고 초주검이 된다. 주인 유성댁의 발견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그날 밤 주인집 딸 옥순의 간호를 받게 된다. 구조 조정으로 해직된 옥순은 명호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었다.
[특징]
부천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는 『원미동 사람들』, 『고강동 사람들』을 들 수 있다. 이들 작품은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애환을 중산층의 시각에서 조명한 데 반해 『약대동 연가』는 해직 노동자의 시각으로 조명하였다는데에 그 특징이 있다.
[의의와 평가]
『약대동 연가』는 학창 시절 운동권으로 함께 활동했던 젊은이들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속물적·세속적으로 변모되어 가는지를 잘 드러냈다는데에 큰 의의가 있으나, 미완에 그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