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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지역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형태의 민간 서사를 가리키는 말로, 통상 그 갈래를 신화, 전설, 민담으로 삼분하고 있다. 신화는 신성에 관한 이야기이고, 전설은 증거물을 근거로 진실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야기이며, 민담은 흥미를 추구하는 이야기이다. 이 중에서 부천이라는 지역성이 제대로 드러나는 설화는 전설과 민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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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재물의 덧없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부천시 중동 주공아파트 노인정에서 배○○(남, 68) 할아버지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2002년에 출간한 『부천시사』에 수록하였다. 옛날 어떤 마을에 욕심 많은 한 부자가 살았는데, 옛이야기를 좋아해서 자기 집에서 하룻밤 묵기를 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대가로 항상 이야기를 하게 하였다. 어느 날 밤 한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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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김유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까치울’은 『조선지지자료』에 우리말로는 ‘가치울’, 한자로 ‘작동(鵲洞)’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이곳 ‘까치울’을 조선조 왕의 능역(陵域)으로 정하였다가 풍수설에서 볼 때 왕조의 능역으로는 빈약하다 하여 등급을 낮추어 공주나 부마(駙馬) 등의 묘역(墓域)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작동의 촌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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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꽃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부천시 중동에 사는 김순덕[여, 56]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부천시사』(1988), 『재미있는 부천 이야기』(1999)에 수록하였다. 옛날 한 소년이 서당에서 글을 배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날이 몹시 더워 소년은 조그만 도랑에서 목욕을 하였다. 몸을 다 씻고 신을 신으려 하는데, 신 속에 꽃뱀 한 마리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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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됫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다.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옛날에 어떤 시어머니가 죽으면서 며느리에게 유언으로, 자기가 죽거든 쌀 됫박을 감추라고 하면서 눈을 감았다. 그런데 시집간 딸이 문밖에서 이것을 엿듣고 광으로 먼저 가서 됫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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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달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달걀 명당」은 명당자리를 얻기 위해 계략을 쓴 가난한 집 딸과 관련된 풍수담이다. 풍수설화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지형을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해석하려는 풍수지리설에 관한 여러 가지 설화를 말한다. 풍수설화의 유형으로는 명당 획득담, 명당 탈취담, 명당 발복담, 명풍수담 등이 있다. 이러한 설화에는 한국인의 행복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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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계수동 일대에서 도깨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깨비 설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민간전승의 허구적 서사성에 관한 시금석이라고 할 만큼 한국인의 정서와 닿아 있다. 「도깨비 설화」는 부천시 계수동에 사는 노인이 술을 마시고 도깨비에게 홀려 밤새 들판을 돌아다니다가 정신을 차린다는 야담이다. 1988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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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계수동 일대에서 형제애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동서지간의 우애」는 소사 고을에 사는 형제의 현격한 빈부의 차이를 보고 갈등을 겪는 시어머니의 인정에 동화되어 펼쳐지는 동서간의 재치 넘치는 이야기이다. 「동서지간의 우애」는 형과 동생 사이의 갈등을 통하여 권선징악을 보여주고 있는 ‘선악형제담’의 범주에 속한다. 이 설화를 기본으로 하여 「박타는 처녀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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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원미산 일대에서 세 봉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된 『부천 문화의 재발견』과, 1999년 최현수가 집필하여 부천역사연구소에서 발행한 『재미있는 부천 이야기』 등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있으나, 현지조사를 통한 채록 시기가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다. 부천시 상동에서 원미산을 바라보면 봉우리 세 개가 있는데 각각 떡봉, 밥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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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배못탱이 설화」는 옛날 소사본동의 동구 밖에 있던 느티나무에 뗏목을 매었다고 하여 ‘배못탱이’라 불렀다는 지명 유래담이며, 소사동 마을이 생겨났다는 마을 배경담이다. 1988년 당시 72세인 성기열 전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제보하여 『부천시사』에 수록된 것이다.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의 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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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봉선이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봉천이와 서른이 형제」는 현재 작동(鵲洞)에서 바라볼 때 장애인복지회관 너머에 위치한 봉천이골을 배경으로 한 지명유래담이다.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민경흥[남, 71]과 인터뷰하여 채록했다고 각주를 붙이고 있을 뿐 채록 시기는 분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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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서 춘의동에 있는 봉황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봉황산 설화」는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의 뒷산 줄기를 배경으로 한 봉황골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봉배산 줄기의 하나인 봉황골에 봉황이 날아들어 고관과 재력가가 나타날 것을 점지했다는 풍수담이기도 하다.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여월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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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내동에서 친정아버지와 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사돈댁을 찾아간 아버지」는 부잣집으로 시집간 딸에게 쌀밥을 얻어먹으려고 찾아가서 쌀밥 대신에 나온 잣죽을 체면상 먹지 못하고 훔쳐 먹으려다가 위기에 처한 친정아버지의 우스운 이야기이다.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슬기로운 대처 방법을 생각해 내어 체면을 지켜주는 딸의 모습에서 지혜와 어리석음의 대조적인 양면을 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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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대에서 서도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서도사 설화」는 조선시대 부평도호부 석천면 구지리[현 상동]에서 있었던 지역 세도가의 전형적인 인물인 서도사의 악행과 그로 인해 벌을 받아 죽었다는 ‘권선징악’의 인물 설화이다. ‘인과응보형’ 민담으로서 실존 인물의 이야기와 결합하여 사실감을 더해주고 있다. 1994년 조기준이 집필하여 발행한 『부평사연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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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에서 여우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선비와 여우고개」는 부천시 남쪽에서 시흥시로 넘어가는 곳에 자리한 ‘여우고개’에 얽힌 지명유래담이다. 여우고개는 부천의 옛지명인 소사와 시흥, 그리고 서울로 연결되는 중요한 길목으로 왕래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다양한 여러 유래담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문화의 재발견』과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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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서 신립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신립 장군 설화」는 임진왜란 때 충주의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왜병을 맞아 싸우다가 죽은 신립 장군의 요절에 얽힌 인물 전설이다. 사냥을 나왔던 신립 장군이 길을 잃고 헤매다 찾아간 가족을 잃은 여인 집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원인이 되어, 여인이 품은 한 때문에 임진왜란 때 충주에서 일찍 전사하게 되었다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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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서 장사바위와 관련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기장사바위 설화」는 도당공원 오른쪽 옛 삼양농장 목장지대 안에 있는 장사바위에 서린 이야기와 아기장수 설화가 결합하여 생겨난 자연물 유래담이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아기장수 설화의 기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 한 평민 집안에서 아이가 태어났는데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고 힘이 센 아기장수였다. 부모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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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부 이야기. 「아들을 바친 효부」는 중동 일대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로,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상황에 처한 시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과 맞바꾼 며느리의 지극한 효행담이다.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다.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옛날에 밖에 나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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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묏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옛날에 여러 아들을 둔 아버지가 죽기 전에 막내아들에게 하는 말이 “내가 죽거든 너 혼자만 풍수를 보아라.” 하였다. 다음날 풍수가 자기를 업고 묏자리를 보러가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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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세 딸 이야기. 「어머니의 죽음과 세 딸」은 심곡동 일대에서 전하고 있는 불효한 두 딸과 효심 깊은 막내딸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머니를 구박하고 내쫓아서 결국 죽게 만든 두 딸이 뒤늦게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불효 설화이다.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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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서 연지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연지당 설화」 현재 원종동 욱일아파트 앞에 자리 잡은 동광빌라와 동문2차아파트 부근에 약 9,000여㎡ 정도로 존재했던 큰 연못인 연지당에 얽혀 있는 이야기이다. 또한 여우에게 억울하게 죽은 신랑의 죽음을 갚아주고 자신도 연못에 몸을 던져 죽은 신부의 절개가 깃든 지명유래담이다.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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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서 이항복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오성대감 설화」는 임진왜란 당시 오성대감(鰲城大監)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1561~1613]이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을 지혜로 설득하여 조선을 구원할 수 있었다는 인물담이자 지략담이다.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도당동에 현지조사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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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이무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용이 되려다 못된 이무기」는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비룡상천형(飛龍上天形)’의 우물 속에서 승천하려다가 자신이 박대한 아내의 토설로 용이 되지 못하고 이무기가 되었다는 내력을 밝혀주는 동물민담이자 풍수설화이다.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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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서 원숭이와 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원숭이와 개의 떡다툼」은 도당동 일대에 전하고 있는 동물담으로, 원숭이와 개가 떡을 두고 서로 다투다가 개가 원숭이의 궁둥이를 물어 원숭이 궁둥이가 빨갛게 되었다는 옛이야기이다.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계수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구봉서[남, 70]와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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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일곱집매와 고분댕이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9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재미있는 부천이야기』와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부천시사』 등의 문헌자료에 ‘일곱집매’에 대한 유래와 위치가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일곱집매’는 부천시 중동 1169-1번지의 중동우체국이 자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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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절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절골 설화」는 작동(鵲洞)의 절골이란 명칭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절골은 작동 까치울에서 서울 양천구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골짜기를 말한다. 『조선지지(朝鮮地誌)』에는 사곡(寺谷)이라 표기되어 있다.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문화의 재발견』,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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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개똥이와 점복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공아파트 노인정에서 총무(남, 60)와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옛날 한양 땅에 눈먼 점쟁이가 “무이리쇼, 왜이리쇼” 하며 길을 걷고 있었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서소문가쯤 되는 곳에 사는 장난기 많고 짓궂은 개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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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착한 부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착한 부부와 스님」은 스님의 예언을 통해 가난한 착한 부부에게는 복(福)을, 욕심 많은 부부에게는 화(禍)를 주는 인과응보형 민담이다. 이런 유형의 설화는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쌓아 적선하는 것이 복을 받을 수 있는 전제 조건임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선을 쌓지 않은 ‘욕심 많은 한 부부’, ‘혹부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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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형제 간의 갈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형과 아우의 갈등」은 마음 착한 형과 마음씨 나쁜 동생 간의 갈등을 다룬 민담이다. 위기에 빠트린 동생에게 거위가 착한 형을 대신하여 복수하는 ‘인과응보형’ 구조를 지니고 있다.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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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토끼와 호랑이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랑이 설화」는 어리석고 우스운 호랑이에게 잡힌 영리하고 지혜로운 토끼가 계략을 써서 호랑이를 골려주고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동물 민담이다.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문화의 재발견』과 1999년 최현수가 집필한 『재미있는 부천 이야기』 등의 문헌에 실려 있는 동물 민담인데, 채록 시기에 대한 명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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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효자 삼형제와 명당자리」는 머슴살이 하며 가난하게 사는 효자 삼형제가 풍수가 명당자리에 관해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아버지의 묏자리를 이곳으로 정해 부자가 되었다는 풍수설화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된 명당획득 유형의 민담에는 효를 행하고 성실한 사람, 선을 쌓고 부지런한 사람은 보상을 받는다는 의식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