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599
한자 無形遺産
영어공식명칭 Intangible Heritage
분야 문화유산/유형 유산,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창주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무형의 문화유산.

[개설]

완주군의 무형유산은 「문화재보호법」 제2조 제1항 제2호에 의거하여 ① 전통적 공연·예술 ② 공예, 미술 등에 관한 전통기술 ③ 한의약, 농경·어로 등에 관한 전통지식 ④ 구전 전통 및 표현 ⑤ 의식주 등 전통적 생활관습 ⑥ 민간신앙 등 사회적 의식(儀式) ⑦ 전통적 놀이·축제 및 기예·무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1996년 발행된 『완주군지』에 의하면 완주 8품은 생강, 대추, 곶감, 딸기, 수박, 포도, 배, 표고 등이며, 특산품으로 숫돌과 한지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8월 현재 완주군의 8품은 곶감, 생강, 딸기, 한우, 대추, 양파, 마늘, 감식초 등이며, 완주 8미한우고기·육회, 순두부백반, 로컬푸드밥상, 묵은지닭볶음탕, 산채정식·산채비빔밥, 민물매운탕, 다슬기탕, 참붕어찜 등이다. 『완주기네스』에 기록된 다듬이할머니 공연단, 망건장, 촉성재배 기술, 철쭉 재배 기술, 관상어 양식 기술, 권삼득 전설, 창암 이삼만 전설, 콩쥐팥쥐 전설, 송화백일주, 천리장 등은 ① 전통적 공연·예술 ② 공예, 미술 등에 관한 전통기술 ③ 한의약, 농경·어로 등에 관한 전통지식 ④ 구전 전통 및 표현 ⑤ 의식주 등 전통적 생활관습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완주군지』에 기록된 일반적인 세시풍속, 통과의례, 관례, 혼례, 기타 의례, 상례, 제례 등은 분류에서 제외했다. 율소리 산신제, 장기리 당산제, 계곡리 당산제, 백여리 대모 당산제, 화심리 원화심 당산제, 고산 기우제, 구이 대모 기우제 등은 ⑥ 민간신앙 등 사회적 의식(儀式)으로 분류했다. 봉동 씨름, 봉동 기세배는 ⑦ 전통적 놀이·축제 및 기예·무예 항목에 분류했다.

[전통적 공연·예술]

다듬이할머니 공연단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창포마을의 전통 다듬이를 이용한 공연단이다. 단원의 평균연령 79.8세이며, 총 18명이 활동하고 있다[2015년 11월 기준].

[공예, 미술 등에 관한 전통기술]

망건장은 초대 망건장(網巾匠)으로 임덕수(林德洙)[1905~1985, 중요무형문화재 제66호로 1980년 11월 지정]가 봉동읍 제내리 381에 살았다. 임덕수는 어머니로부터 망건기술을 배웠으며,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제주 이수여[2대], 강전향[3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지 제작은 완주군 소양면 대승마을에서 한지를 60여 년간 만든 홍순필[1934~ ]의 증언에 의하면 대승마을에는 3개의 한지 공장이 있었는데, 마을주민의 80% 이상이 한지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홍순필은 전통한지의 가장 큰 특징이 ‘도침’이라고 설명한다. 종이를 방망이 등으로 다듬이질하듯 내려치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종이의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조직이 치밀해진다.

소목장은 완주군 구이면 두현리 장인공방에서 목가구 소목장 시도무형문화재 제19-4호 천철석 장인이 활동하고 있다.

[한의약, 농경·어로 등에 관한 전통지식]

생강 재배 기술은 봉동생강이 2010년에 특허청의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었다. 겨울철 종자 생강을 보관하는 전통적인 저장법을 사용하였는데, 온돌 밑에 저장고를 만들어 겨울을 나는 방법이다. 봉동생강의 재배 기술이 알려지면서, 충청도와 전라남도에서도 널리 재배되기 시작했다.

한우 사육 기술은 완주군 화산면고산면 일대에 우량의 송아지 품종을 도입해서 무공해 사육 여건을 조성하고, 친환경 사료로 기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고 등급의 한우를 생산한다. 고유의 풍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무항생제 고산미소 한우는 ‘한우협동조합 1호’로 인증되어 전국 협동조합과 생산자 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촉성재배 기술은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 낙평마을 이봉식[1928~2010]이 새마을운동 당시 비닐하우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마을을 바꾼 새마을지도자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공동비닐하우스 촉성재배를 시작했다.

철쭉 재배 기술은 완주군 소양면에서 1960년대부터 철쭉 재배가 시작된 이후 현재 500호가 넘는 농가의 재배면적이 185㏊ 정도이다. 완주 소양철쭉은 기후변화 적응력이 좋고 자생력이 강해, 저온이 지속되는 자연재해와 가뭄으로부터의 피해가 적은 장점이 있다. 전국 철쭉 유통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관상어 양식 기술은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 물고기마을에서 관상어 250여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물고기마을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 특허 및 상표특허를 획득한 신품종 물고기 검은천사[Black Angel]가 있다.

[구전 전통 및 표현]

권삼득 전설은 양반 출신 판소리 명창 권삼득[1771~1841]은 완주군 용진읍 구억리 출신이다. 사람, 새, 짐승의 세 소리를 터득했다 해 ‘삼득’이다. 권삼득은 덜렁제의 창시자다. 권삼득이 새타령을 부르면 숲속에서 새가 날아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완주군 용진읍 구억리권삼득의 묘소와 사당, 생가터, 득음을 했다고 전해지는 소리굴 등이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안마당에는 국창 권삼득 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창암 이삼만 전설은 조선 후기 서예가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1770~1847]의 묘소가 완주군 구이면 평촌리 하척마을에 있다. 한양의 추사 김정희와 평양의 조광진과 함께 조선의 3대 명필로 평가받고 있다. 병석에서도 하루 1,000자를 쓰면서 “벼루 세 개를 먹으로 갈아 구멍을 내겠다”라고 할 정도로 글씨에 전념했다. 완주군 상관면에 창암 이삼만 선생 고택지가 있다.

콩쥐팥쥐 전설은 『콩쥐팥쥐전』이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로 완주군이 배경이다. 소설 첫머리에 ‘전주 서문 밖 30리’라는 배경이 언급되는데 이곳이 바로 현재 완주군 이서면의 앵곡마을이다. 1935년 이전 전주 지역에 속했던 이서 앵곡마을 일대의 팥죽이 방죽과 쇠아치골 등 소설 속 연관 지명이 현존한다. 앵곡마을은 ‘콩쥐팥쥐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앵곡마을은 각종 마을공동체사업 등을 통해 콩쥐팥쥐 이야기를 담은 마을 벽화, 주민이 참여하는 콩쥐팥쥐 인형극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식주 등 전통적 생활관습]

곶감은 완주군 경천면, 동상면, 운주면에서 생산되며, 한로(寒露)를 전후해 수확한 감을 정성스럽게 깎아 50일 정도 자연건조해서 고품질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완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식감이 부드럽다.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자연 숙성과정을 거치는 동안 떫은맛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꿀 밀(蜜)자를 써서 ‘밀수(蜜水)감’이라고 칭하는 고종시(高種柹)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다고 전해진다.

감식초는 완주군에서는 농협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감으로 유기농 감식초를 생산하고 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여타의 식초들과 달리 완주 감식초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고종시에서 추출한 원액을 황토 발효방에서 전통 방식에 따라 3년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송화백일주는 완주군 모악산 수왕사의 12대 주지 벽암이 진묵대사[1563~1633]로부터 시작된 제조기법을 전수받아 입산 후 40년간 송화백일주를 제조해 왔다. 1994년 전통식품명인 제1호로 지정된 이후 2013년에는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송화백일주는 1998년에 농수산 대축제 품평회에서 국내 민속주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송화백일주는 약 400여 년 전부터 수왕사에서 만들었다.

천리장완주군 경천면의 윤왕순 명인이 2013년 ‘천리장’ 제조기술로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0호로 지정됐다. 파평윤씨[35세손]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천리장을 전수해오던 중, 1992년 경천면에 대둔산산내골식품을 설립하며 전통식품을 보전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리장은 쇠고기를 삶아 말려서 졸인 장으로, 우리 전통 간장의 한 종류이다.

순두부백반은 완주군 소양면 화심의 순두부찌개로 부드러운 순두부에 맛깔스럽게 양념한 돼지고기와 바지락을 넉넉하게 넣어서 맛을 낸다.

참붕어찜은 완주군 경천저수지, 구이저수지, 대아저수지, 동상저수지, 상관저수지 등 청정 저수지가 많은 완주군에서는 물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특색 있고 맛깔스러운 참붕어찜을 요리해 왔다. 완주군의 참붕어찜은 무청시래기를 듬뿍 넣고 고추장 양념을 더 해 매콤하고 짭조름하게 졸여 낸다.

[민간신앙 등 사회적 의식(儀式)]

『완주군지』에 의하면 봉동읍 율소리 산신제, 봉동읍 장기리 당산제, 구이면 계곡리 당산제, 구이면 백여리 대모 당산제, 소양면 화심리 원화심 당산제, 고산 기우제, 구이 대모 기우제 등이 있다.

[전통적 놀이·축제 및 기예·무예]

봉동씨름의 유래는 봉동천 범람 연관설, 당산제 연관설 등이 있다. 봉동씨름은 매년 음력 7월 20일에 행해졌지만, 현재는 10월 10일 봉동읍민의 날에 행한다. 봉동씨름은 왼손으로 다리 샅바를 잡고 오른손으로 허리 샅바를 잡는 동시에 고개를 오른쪽에 놓는 왼씨름이다. 『완주군지』에는 봉동기세배가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는 전승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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