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127
한자 -湯
영어공식명칭 Minmul Maeuntang(Spicy Freshwater Fish Stew)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민물고기새우|된장|고추장|시래기|동자개|민물새우|들깻가루|고춧가루|다진 마늘|생강|청주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에 매운 양념과 시래기를 넣고 끓인 음식.

[개설]

완주군 운암호 주변의 깨끗한 물에는 붕어·잉어·가물치·쏘가리·메기·뱀장어·자라·눈치·꺽저기·피라미·납조기·떡붕어·날치·빙어 등 담수어족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민물매운탕은 이러한 민물고기와 새우를 이용하여 육수를 내고, 푹 삶아서 된장과 고추장으로 양념한 시래기와 손질한 동자개, 민물새우, 들깻가루, 고춧가루, 다진 마늘·생강, 청주에 물을 부어 푹 끓여 깊고 구수한 맛을 낸다. 민물매운탕은 생선 살이 뭉그러지도록 오래 끓여야 흙내도 없고 제맛이 난다.

[연원 및 변천]

완주군의 북동쪽과 동쪽의 산지는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계가 되는데 저수지든 계곡이든 물가라면 어디든지 쏘가리, 메기, 가자미, 참붕어, 민물 새우 등 각종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한여름 완주군 고산면, 봉동읍, 동상면 일대 주민들과 신상마을 사람들은 농번기의 일상이 고단하면 삼삼오오 앞내[냇가랑]와 계곡에서 주로 3월과 7월에 천렵[냇물에서 고기를 잡으며 즐기는 놀이]하며 휴식을 취했다. 냇가에 물이 맑고 모래가 깨끗하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아 민물매운탕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만큼 재미가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천렵이나 냇가에서 놀던 여러 놀이문화는 단절되었다. 물이 맑지도 않고 놀만 한 조건들이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운암호 일대 주변으로 민물매운탕 전문점들이 대단위로 자리 잡고 있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옛날의 향수를 달래주고 있다.

[만드는 법]

민물매운탕은 우선 시래기는 푹 삶은 다음에 찬물에 담가 두면서 물갈이를 하여 쓴맛을 제거한다. 삶은 시래기는 적당한 길이로 썰어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버무려 양념이 충분히 배도록 한다. 그런 후 뚝배기에 동자개 등의 민물고기를 토막 쳐서 넣고, 내장 중에 먹을 수 있는 것과 머리를 넣는다. 양념한 시래기, 민물 새우, 들깻가루,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청주를 넣고 푹 끓여 진한 맛을 낸다. 민물매운탕은 처음 끓일 때는 국물이 담백하지만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지면서 걸쭉하게 되어 제맛이 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자개는 메기목 동자개과의 민물고기로 지역에 따라 동자재, 자개, 당자개, 명태자개, 황어 등으로 불린다. 동자개는 맛이 좋아서 식용으로 인기가 있으며 매운탕, 찜, 어죽 등으로 조리해 먹고,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긴 숙취를 해소하거나 소변을 원활하게 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붕어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으며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또 다른 민물고기인 잉어는 소화가 쉽고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약으로도 많이 쓰이는 생선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