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공려골’은 ‘공려’와 ‘골’로 분석된다. 이 마을은 달리 ‘공여골’·‘공례골’·‘공례’로도 불리는데, 이 중 ‘공례’는 ‘공례(公禮)’로 적고 있다. 그렇다면 ‘공려’나 ‘공여’ 또한 ‘공례’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공례’는 사전에 실려 있지 않아, 그 뜻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공례’를 ‘예의 바름’과 관련짓고 있다. ‘골’은 고구려어 ‘忽’(홀)과 신라어 ‘’에서 기원한 것으로, ‘골짜기’나 ‘마을’을 뜻하는 데 물론 여기에서는 ‘마을’을 뜻한다. 이상의 추론을 종합해 보면 ‘공려골’은 ‘예의 바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 ‘공려골’은 본 이 마을 하나뿐이다. 따라서 그 어원을 정확히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자연환경]

대부분의 지역이 구릉지를 이루고 있는데, 서쪽에는 호암방죽이 있다. 북쪽에는 새뱅이라는 들이 있고 이곳에서 강서동의 용정으로 넘어가는 곳에는 연못개라는 고개가 있다.

[위치와 교통]

석곡동의 으뜸마을인 석곡(석실)마을의 남쪽에 위치하며, 마을 왼쪽에는 중부고속도로와 북쪽에는 서부도로가 지나고 있지만 작은 길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하지 못하다.

흥덕구 석곡동에 있는 마을이다. 서부도로를 따라 미호천교 방향으로 가다가 충북공업고등학교를 지나 석곡사거리에서 시내버스를 내리면 바로 마을이 시작된다.

[현황]

공려골은 50호 정도가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세거 성씨로는 박씨(朴氏), 김씨(金氏), 조씨(趙氏)를 들 수 있다. 최근에 여러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