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구름다리고개’는 ‘구름다리’와 ‘고개’로 분석된다. ‘구름다리’는 ‘길 위로 공중 높이 놓은 다리’를 뜻하는 바, 전국적으로 매우 흔한 이름이다. 대부분 다리 이름으로 쓰이나, 마을 이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구름다리고개’는 ‘구름다리가 있는 고개’로 해석된다. 구름다리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고개는 달리 ‘양관고개’로도 불렸다. ‘양관고개’ 또한 ‘양관(洋館)’과 ‘고개’로 분석된다. ‘양관’은 ‘서양식으로 지은 집’을 뜻한다. 따라서 ‘양관고개’는 ‘양관이 있는 고개’로 해석된다. 여기서 말하는 양관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3호 청주탑동양관으로, 1907년부터 1922년 사이에 건립되었다. 미국 북장로교회 소속 선교사 민노아(閔老雅, F.S. Miller)가 지은 6동의 건물로,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청주성서신학원으로 쓰고 있다.

[위치와 교통]

상당구 탑동에 있는 고개이다. 상당로를 따라 석교육거리에서 왼쪽 영운로로 갈아 타면 일신여자고등학교에 이른다. 여기서 동산로를 따라 오르면 동산교회가 나오고 교회 옆에서 남쪽으로 일신로가 시작된다. 이 일신로에서 남쪽 양관로까지의 나지막한 고개가 구름다리고개이다.

[현황]

구름다리고개는 구름다리로 인하여 붙은 이름이다. 구름다리는 일신로 중간 청주성서신학원 부근에서 일신여자고등학교의 양관까지 놓인 다리이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청주성서신학원 부근은 과거 우암산(牛岩山)[338m] 끝자락이었다. 현재 일신여자고등학교 담장 벽에 다리 교각 한쪽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