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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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吉銘靑銅- |
영어음역 | Daegilmyeong Cheongdong Bangul |
영어의미역 | Bronze Bell with the Inscription of "Daegil"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박중균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4지구 유적의 A-52호 널무덤에서 출토된 ‘大吉’이란 명문이 새겨진 청동방울.
[개설]
흥덕구 봉명동 4지구 유적의 A-52호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방울이다. 방울의 앞면에는 ‘大吉’이란 명문이 돋을 새김되어 있는데, ‘대길’이란 크게 길하라는 뜻의 길상구(吉祥句)이다.
[형태]
봉명동 출토 「대길」명청동방울의 형태를 살펴보면, 상부에서 하부로 벌어지며 내려오고 있으며, 상부의 위에는 장축방향으로 중앙에 호상(弧狀)으로 돌출된 꼭지(鈕)에 직경 0.6㎝의 구멍이 투공되어 있고, 꼭지를 경계로 좌우에 2개의 구멍이 투공되어 있다. 이 구멍에는 출토 당시 실이 꿰어져 있었는데, 이는 방울의 내부에 혀(舌)을 연결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방울의 앞면에는 사다리꼴 형태의 틀(郭)을 만들고, 그 안의 양쪽으로는 세로방향으로 2줄의 구슬(珠) 모양의 작은 돌기를 각 8개씩 돋을 새김하고 그 중앙에 세로방향으로 ‘大吉’이란 명문을 돋을 새김하였다. 뒷면에는 역시 사다리꼴 형태의 틀을 만들고 그 안의 양쪽에 세로방향으로 2줄의 구슬 모양의 작은 돌기를 돋을 새김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방울의 대부분이 방울 아랫부분의 형태가 위쪽으로 오목하게 곡선의 형태를 띤 것이 대부분인데, 봉명동에서 출토된 「대길」명청동방울은 밑부분(下緣)이 직선으로 처리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대길」명청동방울은 청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가장 이른시기의 고대 문자유물이다. ‘대길’이라는 글귀가 있는 비교 유물로는 방울의 형태는 약간 다르지만 낙양(洛陽) 서교(西郊) 출토 한나라의 방울이 있다. 따라서 이 유물은 청주지역의 마한 또는 초기 백제 집단이 한 또는 낙랑과의 교류과정에서 입수한 유물로 추정된다.
한편, 이 유물을 요령성 북표현 장길영자공사 서구촌 출토의 「대길리 의우마(大吉利 宜牛馬)명」 동탁과 비교하여 모용선비(慕容鮮卑)와의 교섭의 산물로 이해하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