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정하동에 있는 자연 지명.

[명칭유래]

‘앞말내’는 1차적으로 ‘앞말’와 ‘내’로 분석된다. ‘앞말’은 다시 ‘앞’과 ‘말’로 나뉘는데, ‘앞’은 ‘전(前)’의 뜻이다. ‘말’은 중세국어 ‘[리(里)]’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명에서 ‘마을’·‘말’·‘마실’·‘물’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앞말’은 ‘앞에 있는 마을’을 뜻한다. ‘내’는 신라어 ‘那(나)’, ‘川理’(나리ㅎ)에서 기원한 것으로, 일찍부터 지명에 나타난다.

따라서 ‘앞말내’는 ‘앞말에 있는 내’를 뜻한다. 이처럼 ‘앞말내’는 본래 내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 내 부근에 들이 형성되니, 내 이름을 빌어 들 이름에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청주시에서 발견되는 세 개의 예는 모두 들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위치와 교통]

상당구 정북동과 정하동에 있는 들 이름인데, 향군로와 역전길를 따라 사천동의 새터를 지나면 정하와 정북이 나온다. 정하와 정북에서 시내버스를 내리면 각각 정하동과 정북동에 이른다. 정북동의 앞말내는 토성과 머굿대 사이로부터 남쪽 100m 정도에 있다. 정하동의 앞말내는 정하동 북쪽에 있다.

[현황]

정북동 앞말내는 정상동 멍석구레와 이어지는 논으로,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초평저수지의 물을 이용하여 농경지를 경작한다. 그러나 정하동의 앞말내는 경지정리가 반 정도 되어 있으나 수자원이 좋아 대청댐 물을 이용하여 농경지로 경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