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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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 |
영어음역 | Yong Rock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용철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는 바위.
[명칭유래]
용바위는 용바위골에 자리한 바위이다. 용암동의 용암은 속지명 용바위에 대한 한자 지명이다. 용바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명 전설이 전하여지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울창한 수목으로 뒤덮인 이곳 암벽 사이에 있는 돌방을 찾아온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멀고 먼 북쪽 땅에서 영웅이 되기를 바라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던 중, 어느 날 밤 꿈에 도인이 나타나, 남쪽 땅에 이르러 동쪽산맥의 정기가 서남 사이로 힘있게 뻗히다가 멎은 곳에 청벽수실(靑壁水室)이 있으니, 그 곳을 찾아가 바윗물로 몸을 씻고 7년간을 수행하면 감히 장수가 되어 날개를 얻고 천하를 제패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그는 산수를 찾아 5년 동안을 헤맨 끝에 겨우 꿈에 계시받은 청벽수실을 찾기에 이르렀다. 무사가 몸을 깨끗이 씻고 동굴로 들어갔다. 그러나 동굴 물웅덩이에는 이미 용 한 마리가 도사리고 앉아 승천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무사는 실망하고 있는데 다시 도인이 나타나 용을 죽인다면 그 정기를 빼앗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무사는 장검을 잡고 동굴 밖에서 용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꼭 100일째 되던 날 갑자기 번개와 천둥이 울리면서 폭우가 쏟아졌고 무사가 넋을 잃은 사이 용이 승천을 하여버렸다. 무사는 무력함을 한탄하고 동굴에 들어가 바위를 치면서 애석함을 달래다가 어디론지 가버리고 말았다. 그 때 무사가 발로 굴러 찼던 자리에 움푹하게 발자국이 남게 되어 오늘에 이른 것을 후세 사람들이 장수 발자국이라 하고, 그 청벽수실을 용이 오랫동안 승천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가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용바위라 하고, 근처 마을을 용바위골이라 하여 오늘에 전하고 있다.
용바위는 위의 전설에 따르면 용이 승천한 바위여서 붙여진 이름이 된다. 그러나 용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용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일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 용바위는 용처럼 길게 이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위치와 교통]
용바위는 용박골마을과 낙가산 소류지 사이에 있다. 용암동에서 동부우회도로를 타고 가다가 첫 번째 네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부영아파트 맞은편에 있는 용암골프연습장으로 곧장 올라가면 용박골마을과 낙가동 소류지가 나온다. 최근에는 용암동에서 동부우회도로를 가다가 두 번째 네거리에서 우회전하여 GS마트 맞은 편쪽으로 가는 도로가 신설되었다. 현재 152번, 525번, 628번, 710번의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다.
[현황]
용박골마을에서 개울을 따라 위로 50여m 올라가면 용바위라는 바위가 있다. 2003년 8월에 마을 주민들이 용바위가 있는 곳에 비를 세웠고, 매년 정월 보름에는 용천제를 올리고 있다. 용바위골 위에 있는 낙가산 소류지는 낚시터로 이용되고 있으며, 낙가동에서 방아고개를 넘으면 김수녕양궁장이 나온다.
용바위골에는 용박골마을이 있고, 낙가산 소류지가 있으며 위쪽에 낙가동마을이 있고, 더 올라가면 오래된 사찰인 보살사가 있다. 그리고 이 골짜기에는 오래전부터 포도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