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의 교황을 서계교회의 최고 지배자로 받들고 그 통솔 밑에 있는 그리스도교의 교파.

[개설]

단순히 가톨릭이라고 할 때는 동방정교회(그리스정교회)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이와 구별하기 위하여 로마 가톨릭이라고 한다. 우리말 번역은 천주교이다.

[청주교구청 설립경위]

청주지역에 천주교가 전래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전부터 였으나 대부분이 박해를 피해 은밀히 신앙심을 지켜왔다.

1801년 신유박해 때에는 원시보(홍주 출신)와 배관겸(당진 출신), 감사집(덕산 배방고지 출신·일명 김성옥)이 청주(청주감영으로 추정)에서 순교하였다. 그해 청주 출신 이종국은 공주에서 처형당했다.

1866년 병인박해 때에는 청주 금봉출신 전야고보를 비롯한 신자 25명이 남석교에서 처형당했다. 처형당한 순교자 가운데에는 진천 출신(발래기, 굴티, 새울, 절골, 용진골, 배티, 동골, 퉁점, 지장골, 성암)이 15명 제천 배론 출신이 3명 등이었으며 이후 천주교의 명맥은 1882년 신교자유가 어느정도 허용된 이후 이어졌다.

1896년 음성 감곡에 성당이 건립돼 충청북도 최초의 본당이 탄생했다. 이어 옥천, 청주, 증평, 제천, 충주 등에 본당이 설립됐다.

그러나 청주교구는 여러 면에서 아직 독립성을 지니지 못하고 서울교구 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1953년 미국 메니놀 외방전교회에 전교사업을 전격적으로 위촉함과 동시에 서울대교구 소속 감목대리구로 설정됐다.

1962년 한국교회에 교계제도가 설정됨에 따라 청주대목구는 정식교구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대 교구장은 교황청에서 임명된 파-디 야고보 신부로, 1958년 11월 주교 착좌식을 가졌다.

[변천]

1969년 6월 파-디 야고보 주교가 고령으로 사임함에 따라 1970년 6월 정진석 니꼴라오 신부가 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어 그해 10월 3일 성성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청주교구도 비로소 한국인 주교가 다스리는 자치교구가 됐다.

1998년 5월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가 서울대교구장으로 서임됨에 따라 김원택 신부가 직무 대행직을 1년여 동안 수행했다. 1999년 6월 장봉훈 신부가 교황청으로부터 제 3대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그해 8월 내덕2동 주교좌성당에서 착좌식을 갖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교세 변천을 살펴보면 1958년 교구가 처음 설정될 때는 본당 15개, 신자 1만8천6백여명, 주교 1명, 메리놀회 신부 29명(한국인 사제는 없었음) 등의 현황을 보였다.

이후 초대 파-디 야고보 주교가 사임한 1969년에는 본당 22개, 신자 4만8천여명, 신부 27명(한국인 8명, 메리놀회 19명)으로 성장했다.

1998년 정진석 교구장이 서울대교구장으로 서임될 때는 본당 53개, 신자 10만8천700여명(선교율 8.23%), 신부 100명으로 성장했다. 현재(2006년 12월 기준)는 성장을 더욱 이뤄 본당 64개, 공소 64개, 신자수 13만7천344명, 신부 149명, 수녀 471명의 교세 현황을 보이고 있다.

[주요사업과 업무]

사회사업과 교육분야에 특히 커다란 발전을 이뤄 꽃동네, 자모원,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매괴고등학교, 양업고등학교, 매괴여중, 충주 맹학교, 농아학교, 청주성신학교, 충주성모학교, 충주성심학교 등을 설립했다.

또 내덕동 성가정, 서운동 성심 등 11개 유치원 등을 설립했다. 이밖에 지난 1998년에는 의료분야에도 진출, 청주 성모병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조직 및 현황]

산하에 상당, 흥덕, 강서, 충주, 청원, 중부, 음성, 남부 등 8개 지구에 64개 성당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