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재화 및 서비스가 생산자에서부터 최종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개설]

유통산업발전법 제2조에 따르면 ‘유통산업’이라 함은 농·임·축·수산물 및 공산품의 도매·소매·보관·포장 및 이와 관련된 정보·용역의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하여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종 상품을 도·소매하는 것을 주로 하는 산업으로써 동 법에 명시적인 근거규정은 없으나 대체로 통계청에서 고시한 한국표준산업분류 중「도매 및 소매업」과 그 범위가 유사하다.

유통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종류의 유통업체를 제품선택, 제품가격, 규모, 영업방식, 영업시간 등에 따라 전문점, 백화점, 할인점, 대형점, 체인스토어, 슈퍼마켓, 편의점, 전통유통업체, 신유통업체 등의 유통업태로 구분한다. 이외에도 행상, 노점상 등도 유통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백화점은 특수한 조직에 의해서 경영되는 대규모의 현대식 상점으로, 우리나라에서는‘도소매업진흥법’에서 부문별로 상품을 구비해놓고 있으며, 매장면적은 1,000평(지방은 700평)을 초과하고 직영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대형할인점은 철저한 셀프서비스에 의한 대량판매 방식을 이용하여 제조업자가 지시한 가격표상의 정찰가격보다 상시 낮은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인 업체로서 할인점의 유형으로는 종합할인점과 한정형 할인점, 전문할인점이 있다.

[변천]

청주지역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육거리시장의 역사는 조선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주의 젖줄 무심천변에 자리잡았던 가축시장 주변에 농산물과 땔감, 국밥, 농기구 점포들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다. 가경터미널시장 등 기타 재래시장은 주변지역의 개발정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전되어 왔다.

청주지역의 백화점은 청주백화점이 1989년 11월에 설립되어 영업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으며 흥업백화점은 1989년 3월에 영업을 시작하였다.

대형할인점의 경우에는 도내 첫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1998년 6월, 롯데 마그넷은 1999년 6월, GS마트는 2002년 9월, 까르푸는 2002년 11월, 홈플러스는 2004년 6월에 영업을 개시하였다.

[현황]

청주의 유통산업은 전통적인 재래시장, 동네 슈퍼마켓 등의 소규모 유통업체, 백화점, 농수산물 도매시장, 그리고 최근에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대형할인점을 주요 유통업태로 하고 있다.

청주의 재래시장은 육거리시장, 가경터미널시장, 사창시장, 북부시장, 복대시장, 중앙시장 등이 대표적인 시장이고, 청주시에 소재해 있는 백화점은 청주백화점과 흥업백화점이 있다. 국내의 대형 백화점은 아직 청주에 입점하지 않았으며 청주백화점과 흥업백화점 모두 지역백화점이다.

청주시의 대형 할인점 현황은 2002년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LG마트(현 GS마트), 까르푸 5개사가 활동하였지만, 2004년 삼성홈플러스가 개점하여 현재 6개의 대형 할인점이 활동하고 있다.

대형할인점은 가격과 쇼핑환경 등의 변수를 전략으로 하여 급속히 성장함으로써 재래시장을 비롯한 전통 소규모 유통업체 및 백화점 등의 타 유통업체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등이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국내 유통산업구조는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청주의 백화점은 2004년 매출액은 6백4십2억9천9백만원이며 이 금액은 외환위기 전인 1997년의 1천3백4십5억3천5백만원이나 청주에 대형할인점이 없었던 2001년의 1천8십3억2천2백만원에 비하여 많이 줄어든 수치를 보이고 있어 청주지역에서도 백화점 영업에 있어 대형할인점에 의한 시장 잠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전망]

청주시 유통산업은 향후 상당한 구조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당수의 재래시장과 소규모 유통업체들에 대한 개선 및 시장퇴출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유통업체의 거대화, 물류의 신기술화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