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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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음역 | jayeon jiri |
영어의미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집필자 | 박희두 |
[정의]
지표의 자연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구명하려는 지리학의 한 분야.
[개설]
인간생활과 관계가 깊은 대기와 육지, 대기와 바다가 만나는 비교적 엷은 접촉대의 환경은 그 구성요소가 어떤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장소마다 달리 나타나며 그것은 인간을 풍요롭게 부양하기도 하고 인간생활에 제약을 가하기도 한다.
환경의 구성요소를 분류하고 지구적인 차원에서 그 분포를 연구하는 것은 자연지리학의 본질적인 영역에 속한다. 그런데 인간과 자연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인간은 환경에 순응하기도 하지만 능동적으로 환경에 도전하고 환경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전자의 개념은 환경 결정론적 입장이고 후자는 환경 가능론적 입장이다.
[종합과학으로서의 자연지리]
넓은 의미에서 자연환경은 기권·수권·암석권·생물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지리학은 인접과학의 범위가 매우 넓다. 그래서 자연지리학은 오늘날 종합과학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기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기상학과 기후학, 수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수문학과 해양학, 암석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지질학, 생물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생물학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
[청주의 위치]
청주시는 북위(N) 36°34′40″와 36°43′9″사이, 동경(E) 127°22′12″와 127°33′36″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시의 동단은 충청북도 상당구 월오동 산 2-1번지이고, 서단은 충청북도 흥덕구 동막동 산 97번지이다. 남단은 충청북도 흥덕구 장암동 618번지이고 북단은 충청북도 상당구 외하동 532번지이다.
[청주의 지형]
청주분지는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美湖川) 유역과 그 지류인 무심천(無心川) 유역에 발달한다. 미호천(美湖川) 유역은 청주를 중심으로 증평, 진천, 연기군의 조치원, 부강지역에 폭 넓게 펼쳐진 충청북도 최대의 평야이다. 지각변동이 없이 침식만 받아왔기 때문에 구릉성산지가 곳곳에 산재한다. 청주시는 차령산맥과 그의 지맥이 팔자형으로 분기된 골짜기의 중간부에 위치하고 있다.
청주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무심천변에는 범람원과 하안단구, 포인트 바, 자연제방, 배후습지 등이 형성시기를 달리하면서 발달되어 있다. 또한 산록완사면과 각종 침식지형 및 풍화지형이 발달한다.
청주시의 배후산지인 상당산맥은 구녀산과 상당산(上黨山)[419m]까지는 남서로 달리다가 선도산(仙到山)[547.2m]·미테재(336m)·관봉태봉을 잇는 맥은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 청주시의 배경산인 우암산(牛岩山)[338m]은 상당산(上黨山)[419m]에서 분기된 산으로 남서방향으로 뻗어오다가 청주시의 동쪽에 이르러서는 급사면을 형성하고 있다.
시의 서쪽에는 수많은 구릉지가 파랑상으로 산재한다. 고도 200m 이상되는 산으로는 부모산(父母山)[232m], 팔봉산(八峰山)[291m], 망일산, 국사봉, 봉무산, 노고봉(老姑峰)[305m] 등이 있다. 우암산(牛岩山)[338m]의 남단부에 돌출한 당산(唐山)은 진산으로 토성의 터가 있고, 서편에 있는 사직산(社稷山)[87.4m]은 시가지의 전망을 볼수 있어 좋다. 그리고, 서원대학교의 구룡봉과 매봉산은 구릉지에 속한다.
[청주의 지질]
충주를 중심으로 옥천계는 남서방향인데 반하여 조선계는 북동방향으로 분포하여 서로 분포지역을 달리한다. 옥천계와 조선계의 양쪽에는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같은 방향으로 분포하고 있다. 옥천계의 북쪽에는 조립질 반상화강암인 대보화강암이 옥천계의 변성퇴적암을 광범위하게 관입하고 있다. 이 관입된 화강암 중의 하나가 대보화강암인 청주화강암이다.
무심천(無心川)을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분포하는 반상화강암은 변성퇴적암인 흑운모 호상편마암이나 화강암질편마암과 청주시의 동쪽에 있는 캠브리아기의 백봉리층군 사이를 관입하였다.
청주의 지질계통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변성 퇴적암류인 시대미상의 편마암류와 복운모 편마암류가 있고 이들을 관입한 쥬라기의 반상화강암과 흑운모화강암 및 섬록암이 있으며 쥬라기나 백악기에는 다시 이들을 관입한 염기성암맥과 산성암맥으로 된 맥암류가 있다. 신생대 제4기에는 이들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충적층이 있다.
[청주의 하천과 하계망]
청주시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무심천(無心川)은 선도산에서 발원하여 곳곳에 여러 가지 지형을 형성시키면서 흐르다가 강서에서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하며, 충청남도 연기군의 동면에서 금강으로 흘러든다.
상당구에 있는 무심천(無心川)의 지류로는 상봉재 동사면에서 발원하여 남서류하는 월운천, 명암동의 남사면에서 용정동을 지나 남서류하는 용정저수지, 산성동에서 발원하여 명암저수지에 집수된 후 남서류하는 쇠내개울, 상봉산 서사면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율량천, 주성동에서 발원하여 주중동과 사천을 거쳐 무심천(無心川)에 흘러드는 사천 등이 있다.
흥덕구에 있는 무심천(無心川)의 지류로는 장성동에서 발원하여 방서동에서 무심천(無心川)으로 흘러드는 양촌천, 산남동에서 발원하여 미평동을 흐르는 미평천 등이 있다. 무심천(無心川)과는 달리 석남천이 흥덕구 석곡동에서 발원하여 신촌동에서 미호천(美湖川)에 흘러드며, 또한 석판리에서 발원하여 복대동에서 석남천으로 흘러드는 가경천 등이 있다.
[청주의 기후]
청주는 우리나라 중남부의 차령산맥 이남에 위치하고 있는 내륙지역으로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에 둘러싸인 분지이다. 바다가 없는 내륙부에 위치한 청주는 대륙성 기후 현상이 전형적인 곳으로 기후 현상이 특이하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11도 정도이나 청주의 연평균 기온은 11.3도를 나타내는 곳으로 등온선상으로 보면 충청남도 천안의 성환, 충청북도 청주, 경상북도 문경, 경상남도 고성으로 연결되는 포물선상을 하여 청주가 가장 저위도에 위치한다. 기온의 연교차면에서도 내륙지방은 해안지방에 비하여 2도 정도가 높게 나타난다. 또한, 남북간에도 연교차의 차는 뚜렷하여 북쪽으로 갈수록 연교차가 커진다. 목포(연교차 25.1도), 청주(30.5도), 인천(29.4도), 삼척(24.8도), 서울(30.3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연교차는 남북간 및 동서간의 차이가 크다.
청주의 월평균기온은 12월이 영하 0.8도, 1월은 3.5도, 2월은 영하 1.1도로서 3개월간의 기온이 0도 이하이다. 겨울에는 강수량도 4계절 중 가장 적으며 때로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계속되어 심한 가뭄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겨울 식수난과 보리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청주는 연평균 강수량이 1,200㎜이상으로 다우지를 이루며, 강수량의 계절적 분포를 보면 여름철에 600.5㎜의 강수가 내려 연강수량의 50% 이상이 집중된다. 이는 초여름의 장마전선과 한여름의 다습한 남동계절풍, 7~9월에 자주 내습하는 태풍의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에는 79㎜정도로 적은 량을 보인다.
[청주의 토양]
충적토로는 청주를 관류하는 무심천(無心川)과 그 지류 주변에는 하천이 범람하여 형성된 하성평탄지가 곳에 따라 넓게 나타나기도 하고 좁게 나타나기도 한다.
하천의 상류쪽에는 사양질계 토양이 분포하고 하류에는 미사질계 토양이 분포한다. 미사질계 토양은 논으로 이용되나 사양질계 토양은 관개와 배수가 편리하여 사과·배 등의 과수와 채소작물재배에 적합하다. 효촌 삼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남일면 일대와 일명 남들이라고 하는 모충동, 수곡동, 분평동 일대, 사직동과 운천동 및 신봉동 일대, 영동과 서문동 및 우암동, 내덕동 일대가 무심천(無心川)에 의하여 이루어진 하천 범람원 토양이다. 또한, 미호천변의 신대동, 원평동, 정북동, 외평동 일대도 범람원 토양이다.
무심천(無心川) 서쪽과 남동쪽 및 북동쪽에 넓게 발달한 토양이 구릉지 토양으로 배수가 양호한 화강암 및 화강편마암과 편암에 기인된 잔적층의 사양질 내지 자갈이 있는 사양질 토양이다. 이는 고도 300m 이하로서 경사 30% 미만의 완만한 구릉지가 산재하며 토양은 적황색토 및 암쇄토이다.
이들 토양의 표토는 적갈색·갈색·암갈색·적갈색 등의 양토나 사양토 및 미사질 양토이며, 심토는 적황색이나 적색의 사양토나 양토이고 이들 토양은 대부분이 임야로 이용되고 있으나 밭으로 이용되는 곳도 있다.
청주시의 남부 지역과 동부 지역은 상당산맥이 뻗어 있어 험준한 산악지가 많고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침식작용이 활발하여 유효 토심이 얕은 산지토양의 암쇄토가 분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임야로 이용되고 있으나 경사가 낮은 곳에서는 일부 밭, 과수원으로도 이용하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