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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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磨製石器 |
영어음역 | ganseokgi |
영어의미역 | polished stone tool |
이칭/별칭 | 마제석기(磨製石器)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이융조 |
[정의]
돌로 갈아 만든 일상생활용 도구나 무기.
[개설]
마제석기라고도 한다.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유물로 일부 또는 전체를 갈아 만든 석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BC 5000년경의 신석기시대 전기의 유적으로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오산리(鰲山里) 유적에서부터 낚싯바늘, 돌칼 등의 간석기가 출토되고 있다.
BC 4000~3000년경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평안남도 온천군 궁산리(弓山里), 대동군 청호리(淸湖里), 함경북도 웅기군 서포항(西浦項), 서울 암사동(岩寺洞), 경기도 하남 미사리(渼沙里) 등의 유적에서도 돌괭이, 돌도끼, 돌창, 돌낫, 돌화살촉, 갈돌 등의 다양한 간석기가 출토되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간석기가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은 농경이 주된 생계수단이 된 청동기시대에 들어와서이다 이 시기의 간석기는 종류가 보다 다양해지고, 형태도 정형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간석기로는 돌도끼[석부(石斧)]· 홈자귀[유구석부(有溝石斧)]·턱자귀[유단석부(有段石斧)]·자귀[수부(手斧)]· 끌 등의 목공구와 괭이·호미·가래·낫·반달돌칼[半月形石刀]·갈돌 등의 농기구, 돌화살촉[석촉(石鏃)]·돌창·돌검·그물추[어강추(漁綱錘)] 등의 사냥 및 어로용구, 바늘·가락바퀴[紡錘車]·숫돌 등의 일상생활용품, 톱니날도끼[다두석부(多頭石斧)] 등 공동체 수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구(儀禮用具)가 있다.
[형태]
간석기는 신석기시대 이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유물의 하나이다. 간석기는 이전시기까지 몇 번의 타격으로 돌을 다듬어 도구를 사용하던 시기에서 더 나아가 기술상으로 진보했음을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유물이다.
청주지역의 경우 내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석기시대 유적이 조사된 예가 적으나 산성동유적 등 신석기시대의 유적조사를 통해서 그리고 청동기시대 유적인 내곡동유적, 봉명동유적의 발굴 그리고 향정동, 정북동, 용암동 등의 지역의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 등 청동기시대 유적조사를 통해서 간석기들이 찾아졌다.
특히 내곡동유적에서 확인된 집자리 안에서는 많은 수의 간석기가 출토되었는데, 대표적인 유물은 갈판과 갈돌[석봉(石棒)], 돌도끼·돌화살촉·반달돌칼·가락바퀴 등이다.
이러한 간석기는 알맞은 크기의 돌감을 선정하여 마연의 과정을 거치거나, 혹은 돌감에서 간단한 타격을 통해 격지[박편(剝片)]나 몸돌을 얻어내고 쓰고자 하는 용도에 알맞게 대략 정형화 하는 과정을 거친 뒤 이후 세부적인 모양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돌을 떼어내면서 마연하는 제작과정을 거친다. 돌화살촉·돌창·돌검과 같이 전면을 갈아서 광을 낸 것과, 필요한 부분만 갈고 나머지 부분은 형태만 갖춘 자귀, 끌과 같은 두 가지 종류가 많다.
청주지역에서 발견된 돌화살촉·돌창·돌검은 길이, 모양 등의 형태가 다양하며 전반적으로 마연이 유리한 돌감이 사용되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간석기는 자귀·대팻날 등의 목공구, 괭이·가래·반달돌칼 등의 농기구, 돌창·그물추 등의 사냥·어로기구, 바늘·가락바퀴 등의 일상용구, 이밖에 권위를 상징하는 바퀴날도끼[환상석부(環狀石斧)] 등으로 세분화 되어진다.
간석기는 철기시대의 시작으로 인하여 급격히 쇠퇴하는데, 청주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철기시대 이후의 유적에서는 그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