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불 켜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426
영어음역 Sikgu Bulkyeogi
영어의미역 Family Candle Light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용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유래시기 조선시대
노는시기 음력 1월 14일
관련의례/행사 정월고사

[정의]

정월고사 지낼 때 불을 밝히는 풍속.

[연원]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정월 보름날은 등잔불을 켜 놓고 밤을 새우는데, 마치 섣달 그믐날 밤 수세(守歲)하는 예와 같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때 밤새 켜 놓는 등잔불을 청주에서는 ‘식구불’이라고 한다.

[의례내용과 절차]

접시에 들기름을 붓고 그 위에 실이나 목화솜, 창호지로 심지를 만들어 불을 밝히고, 이것을 고사시루 위에 올려서 밤새 불을 밝힌다. 팥 시루떡 한가운데 동그랗게 하얀 쌀가루를 얹고, 그 위에 쌀을 담은 주발을 올린 다음, 이 상태에서 식구 불을 켠 접시를 주발 위에 올려 밤새도록 밝힌다.

식구 불은 식구 수대로 일일이 하지 않고 식구 전체를 대신하는 한 개의 불을 밝힌다. 식구 불 상태를 보아 불이 밝고 잘 타면 그해 신수가 좋다고 여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정월 14일 밤에 고사 시루에 식구 불을 밤새 밝히고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 섣달 그믐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하여 밤을 새우는데, 14일 밤에도 똑같이 한다. 장난삼아 잠자는 아이의 눈썹에 밀가루를 발라 놓고 이튿날 아침에 거울을 보라며 놀려준다. 이런 행위를 ‘보름새기’라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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