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신문왕 9년 청주에 서원경을 두고 성을 축조하여 재발 가능성 있는 북방의 내습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 후 혜공왕 6년에 왕이 서원경을 순행하게 되었다. 왕이 순행한다는 전갈을 받은 성주는 왕을 맞을 준비를 해 놓고 요로에 연락군을 파견하여 왕의 행차과정을 파악하고 있었다.

혜공왕이 조항산성(현 보은의 삼년산성)을 출발하였다는 파발을 받은 지 하루 해가 넘어갈 무렵 성안에 횃불을 밝히고 행차를 안내하던 의전관이 때마침 전갈군이 들어 닥치자 “왕께서 지금 어디쯤에 계시냐?”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전갈군이 말하기를 “왕이 타신 연이 지금 큰 마을에 이르셨다.”라고 알려 왔다. 이에 비로소 성주가 의전군을 인솔하고 왕이 머물러 계신 곳으로 달려가 서원경 성으로 안내하기에 이르렀다.

왕의 가마가 있던 곳이라고 해서 큰 마을을 ‘큰가잿골’, 작은 마을을 ‘작은 가잿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 후 ‘가재’가 ‘가좌’로 와전되어 ‘큰가좌골’, ‘작은 가좌골’로 불리게 되었다. 가좌골은 다른 명칭으로 가재골이라고도 불린다. 가좌골은 골짜기 이름이 아니라 마을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자연환경]

우암산(牛岩山)[338m]의 남쪽 산록에는 골짜기와 산릉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는데 가좌골은 골짜기에 해당되며 골짜기가 끝나는 곳은 바로 시가지에 연결되고 있다.

[위치와 교통]

구 법원에서 명암약수터로 가는 길로 약 1㎞쯤 가면 좌측에 대전한방병원이 나타난다. 이곳이 가좌골이며, 용담동사무소, 명암동사무소, 산성동사무소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현황]

가좌골은 우암산(牛岩山)[338m] 남쪽 끝자락에 있는 마을이다. 골짜기에 마을이 생기자 골짜기 이름으로 마을 이름 삼아 그렇게 부른 것이다. 가좌골마을은 큰가좌골과 작은가좌골로 나뉜다. 큰가좌골은 현재의 동사무소가 있는 곳이며, 작은가좌골은 용담초등학교 뒤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