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에 있는 충북선 철도구간 중의 역.

[개설]

청주역은 일제강점기 중앙철도회사가 경부선 조치원역에서 청주 구간 철도노선공사를 착공하여 1921년 11월 1일 보통역으로 개통되었다. 1924년 9월 1일 조선철도주식회사로 편입되었다.

[변천]

상당구 북문로2가 현재의 청주시청 옆 상당로에 들어선 역사는 조치원역으로부터 약 14.1㎞ 거리였으며, 개통당시 1일 4회 왕복운행하였다가 1923년 6회로 늘었다. 충주역까지 공사를 벌여 1928년에는 충북선이 개통되었다.

청주역 개통으로 도시공간 구조는 읍성을 중심으로 한 기존 도로체계에서 크게 변화하였다.

당시 사주면이었던 역사 일대는 여관업과 운송업 등 새로운 산업과 함께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되었고 중앙시장이 문을 열게 되었다.

1945년 조국광복과 함께 국철이 창설되어 정부가 청주역을 맡게되었고, 1950년 6.25전쟁 때에는 역사가 파괴되는 수난을 겪었고, 전후에 복구되었다. 1958년 11월 7일에는 충북선이 봉양까지 확장되어 조치원~봉양(제천) 간 충북선이 개통되었다.

청주시는 성안길 도심의 과밀현상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1968년 11월 17일 상당구 우암동 현재의 청주문화방송 사옥으로 이전시키고 그 터를 중심으로 제1토지구획정리사업을 벌여 건물과 도로가 정비되었다. 1980년 10월 1일 본심철도 이설계획에 흥덕구 정봉동 옛 정봉역사로 청주역이 다시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황]

2003년 현재 연간 승차인원은 15만6419명, 하차인원은 15만8934명이고 총 여객수입은 11억4705만5천원이다. 발송톤수는 13만8678톤, 도착톤수는 65만7389톤으로 도착화물이 4.7배나 많으며 총화물수입은 13억9374만4천원이다.

열차운행 횟수를 보면 무궁화호가 20회(정기 18회, 주말 2회), 화물열차가 78회 등 총 98회 운행되고 있다. 충북선의 중요역으로서 항공, 선박화물 등 중부물류기지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1980년 청주역을 서쪽 외곽으로 10여㎞나 멀리 이전하였다. 이 결과 시민들의 철도이용율을 크게 떨어뜨린 것은 물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발전의 단절을 유발하였다. 나아가 철도교통 확충 정책이 현대 교통문제 해결의 주요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청주는 적절한 철도교통정책을 수립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