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2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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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由緖-淸州-在來市場 |
영어의미역 | traditional markets in Cheongju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주성 |
[재래시장의 기능과 발달]
재래시장은 고유의 전통시장으로 정기시, 상설시, 노점상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시대에 따라 그 정의가 바뀌어져 왔는데, 산업자원부가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일정구역 안의 건물 또는 지하도에 설치된 다수의 점포시설에서 도·소매업자 및 용역업자가 상시 또는 정기적으로 모여 상품을 매매하거나 용역을 제공하는 장소로서 근대적인 유통기능이 취약하여 경영 현대화 및 정보화를 필요로 하거나 건물시설이 노후화되어 재·보수 또는 재개발·재건축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청주의 재래시장은 정기시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770년에 발간된『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에 의하면 청주 남석교에서 열리던 청주의 정기시는 남주동 새장터로 옮겨진 듯하며, 순조 27년(1829)경 발간된『임원16지(林園十六志)』의 「예규지(倪圭志)」에 의하면 청주 읍내장은 2·7일에 정기시가 개시되었다. 그리고 융희 2년(1908)에 발간된『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의 「시적고(市糴考)」향시(鄕市)에 의하면 지금의 청주시에는 남석교장(南石橋場)(2·7일 개시일) 이외에 신장(新場)(4·9)이 새로 개시되었다. 1909년 청주읍내장의 경우 상점수는 365개이었고 노점 및 보부상은 258개, 이용자수는 8,500인, 하루 거래액은 1만원(圓)으로 쌀, 보리, 콩, 팥, 소, 건어물, 목재, 담배 등이었다. 이 당시 정기시장 이동상인들은 오근장 또는 두산장(3·8일) → 조치원장(4·9일) → 쌍교장(5·10일) → 부강장 또는 문의장(1·6)일)을 순회하였다. 그 후 1923년 청주시 정기시장의 부지면적은 9,489평이었고, 1926년의 연간판매액은 762,827원(円)이었다. 이러한 청주의 정기시장은 수요의 증대로 상설시장과 상설점포가 많아짐에 따라 1972년 6월 30일에 폐시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2·7일이 되면 인근지역의 많은 농민들이 재배한 농산물 등을 가져와 노점상이 열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재래시장 현황과 분포]
2004년 현재 청주의 재래시장은 모두 14개로 사설 상설시장이며, 상당구에 5개, 흥덕구에 9개가 입지한다. 청주시 재래시장의 유점포수는 2,344개, 노점상수는 918개로 영업장 면적은 90,950㎡, 번영회 회원수는 2,774인이
청주 부근의 정기시장 순회 행상인의 이동경로(1909년)
재래시장 중에서 가장 먼저 개설된 재래시장은 1956년에 상행위를 시작한 서문시장이고,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은 육거리시장으로 영업장 면적은 30,000㎡로 유점포수가 900개, 노점상수가 600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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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재래시장의 분포
[재래시장의 업종구성]
2004년에 청주시 재래시장협의회에서 발간한『재래시장 상품권 가맹점 안내』에 의해 규모가 큰 재래시장에 상인들이 어떤 상품들을 판매하는지 업종별 구성을 통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주시 재래시장 총점포수(노점상 포함) 880개 중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점포수가 14.5%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음식점이 14.4%, 의류를 판매하는 점포수가 14.2%, 축산물을 판매하는 점포수가 10.6%를 차지하여 이들 4개 업종의 점포수가 총점포수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별 업종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청주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육거리시장의 점포수는 청주시 재래시장 총점포수의 31.0%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데, 업종별 구성을 보면 농산물의 점포수가 가장 많은 44개이고, 그 다음으로 의류가 42개, 수산물이 39개, 기타가 38개이다. 다음으로 북부시장은 청주시 재래시장 총점포수의 10.2%를 차지하는 90개로 두 번째 큰 재래시장인데, 의류 점포수가 13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음식점이 12개,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11개, 10개의 순이다. 사창시장은 청주시 재래시장 총점포수의 9.8%를 차지하는 86개로 세 번째 큰 재래시장인데, 농산물 판매점포수가 13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축산물과 음식점이 각각 11개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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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별 업종구성
[주요 재래시장]
1. 육거리시장
육거리시장은 새벽시장이 활발한 곳으로 석교 육거리에서 청남교에 이르는 구간이며, 청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고, 도시근교의 농산물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다.
육거리시장은 자연발생적 시장으로서 조선 말에 시장이 형성되었는데, 무심천변에 가축시장이 개시되고 그 근처에서 농산물 및 땔감 상인과 국밥집이나 농기구를 만드는 대장간이 분포하였는데, 이것이 육거리시장의 유래라고 전해지고 있다. 육거리시장이 그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50년 한국전쟁 직후이고, 1980년대에 ‘깡시장’이라고 불리던 남주동 농수산물 시장이 신봉동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옮기면서 지금의 육거리시장 위치인 석교동으로 상업활동의 중심이 이동하였다.
육거리시장은 단일건물내의 시장이 아니며, 도로를 포함한 시장의 부지면적은 약 3만평으로 노점상은 주로 석교 1로, 석교로, 은행나무 길에 집중되어 있다. 육거리시장의 종사자수는 약 5,000인, 하루 매출액은 약 10억원이고 연간 매출액은 3,000억~4,000억원이며, 하루 고객수는 약 1만인이다. 육거리시장은 9개 상가단체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9개 단체가 연합회를 결성하여 활동 중에 있는데, 번영회 회원수는 1,500인이다.
육거리시장의 상권은 청주시 전역과 주변지역(조치원,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 일부)을 포함하는 광역시장으로 농산물, 특산물, 건어물, 식료품, 그릇 등을 거래한다. 매년 4월에 봄맞이 세일과 9월에 신바람 큰 장터 세일행사가 열린다.
2. 북부시장
북부시장은 도심의 상당공원에서 직선거리로 1,250m 떨어진 우암동에 위치하며, 원래 시장으로 등록한 부분은 장방형의 2층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건물 바깥지역의 소방도로 양쪽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시장의 기능을 하고 있다.
북부시장은 각종 잡화, 식료품, 농·수·축산물, 가정문화용품, 의류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하루 고객수는 약 3,000인이고, 이 가운데 외국인 고객수도 약 50인이나 된다. 북부시장은 시장이 입지한 우암동을 포함하여 인근의 수동, 내덕동, 운천동, 북문로3가 등 청주시 북부지역에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왕래고객이 항상 넘쳐나는 미래 지향적인 재래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입지요건을 갖춘 시장이다.
3. 운천시장
운천시장은 운천동 주공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채소, 수산물, 의류, 기물 등을 주로 취급하는 주택밀집지역 시장이다. 운천시장의 상권은 청주시 봉명동, 운천동, 송정동으로 하루 고객수는 약 3,000인이고, 그 중에서 외국인 고객수는 30인 정도이다.
4. 중앙시장
중앙시장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입지한 시장으로서, 1950년 당시 청주역 부근의 상가조성으로 1960년대에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1977년 임시가설 시장이 조성되었고, 1978년 지금의 건물(10,471.374㎡)을 준공하여 상가의 2층에는 맘모스백화점으로, 1층은 시장으로 개발하였으나 개설 2년 후 백화점을 폐쇄하고 일반상가로 재 개점하였다. 1980년 시장허가를 받았고 식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전체상점수의 28.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가정문화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27.1%인데, 주로 취급하는 상품은 농·수·축산물, 식료품과 잡화 등이다.
하루 고객수는 약 1,500인이며, 연중 토요시장 또는 월요시장을 개설하여 전 품목을 도매가격으로 주 1일 고객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앙시장은 2층의 남측과 북측의 건물에 구름다리(over bridge)를 놓아 고객이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설치하였으며 비상시에는 비상통로의 역할을 한다.
5. 사창시장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 위치한 사창시장은 1982년 주공 사직 1단지를 중심으로 주택밀집 지역상권의 자연발생 그린 시장으로 시골 할머니들의 노점상을 시작으로 발전하여 채소와 생선 및 축산물,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사창시장에 종사하는 종사자수는 약 400인으로 하루 고객수는 600~700인이며, 매년 시장번영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개최된다.
6. 원마루시장
원마루시장은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아파트 단지에 입지하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교통의 요충지로 역이 설치되었던 곳이라 이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시장이다. 1997년 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2000년 4월에 개장하였다. 악세사리 및 신발, 아동복 및 의류, 가구 등을 취급하며, 옷 수선업체와 각종 요식업체가 분포하고 있다. 하루 고객수는 약 1,500인이다.
매년 설날과 추석, 5월에 연중 3회에 걸쳐 번영회 주최로 단지내 주민을 상대로 경로잔치 및 사은 상품권 행사를 실시한다.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재래시장은 소득의 증대, 여성의 사회적 진출의 증가로 한꺼번에 많은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구매행태의 변화, 대형할인점의 진출 등으로 판매액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재래시장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데, 재래시장은 시설의 현대화, 테마가 있는 시장조성, 선진 마케팅의 지원, 재래시장 이용 붐 조성 등을 통하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청주시 재래시장은 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육거리시장, 운천시장, 사직시장, 가경터미널시장 내에 아케이드를 설치하였고, 또 육거리시장, 북부시장, 사창시장에 주차장을 조성하였으며, 천막 아케이드, 화장실 보수, 하수도 개선, 노점상 좌판의 규격화, 진입로를 확장하고 포장하는 등 노후 환경을 정비하였다.
육거리시장의 주요 사업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아케이드 사업은 2001년 7월 20일~2003년 6월 23일 사이에 폭 6~9m, 길이 715m의 연건평 8,829㎡에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공사를 하였으며, 주차장 공사는 2000년 5월~2001년 4월 13일 사이에 280평의 주차면수 50면을 7억 7,600만원으로 완공하였다. 그리고 시장 종합회관과 화장실 공사는 2000년 9월~12월 26일 사이에 2억 8,800만원을 소요하여 공사를 마쳤다.
2005년 청주시 재래시장의 활성화 사업으로는 차별화된 쇼핑문화, 상품권 정착화, 주차장 확보, 유통경영대학 운영이다. 차별화된 쇼핑문화를 위해 20억 2천만원을 들여 수곡시장 등 세 개 시장에 대하여 아케이드 설치와 간판정비, 전주이설 사업을 한다. 또 번영회 임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기법과 친정 서비스 교육, 고객유치 이벤트,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상품권 정착을 위해 하반기에 5억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연 2회 할인제와 분기 1회의 경품권 추첨행사 등을 실시한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40억원을 들여 육거리시장과 서문시장에 80평 정도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한다. 그리고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중소상인과 유통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통경영대학도 연다. 이와 더불어 문화공연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젓갈시장, 반찬전문시장, 공예품시장, 액세서리 전문시장 등 다양한 형태의 특화시장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테마가 있는 시장조성을 위하여 청주시 13개 시장이 이벤트 사업을 하였으며, 유치원생, 초등학생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 이용하였고, 2001년부터 185개 시장 및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진시장을 견학하는 체험장으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2003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래시장의 전용 상품권을 발행하여 구매력을 증대시키고, 상품권 구매자의 경품권 배부와 재래시장의 C.I.(Corporate Identity)를 개발하여 선진마케팅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benchmarking)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11개 재래시장과 29개의 대규모 아파트간, 두 개 시장과 두 개 기업간, 5개 시장과 10개 지역간, 7개 시장과 30개 식당간의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또 공무원, 여성단체, 직능단체, 기업체 등의 재래시장 우선 이용하기 운동도 전개하여 재래시장 이용 붐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