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골짜기.

[명칭유래]

학바골은 절골 너머에 있는 골짜기로 학바골은 학바위골이 줄어든 어형이다. 학바위골은 학바위와 골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학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학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개울 옆에 학이 서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었는데, 장마 때 깨어졌다고 하기도 하고 일본 사람이 캐어갔다고 하기도 한다.

한편 학바위에 대해 학이 날개를 펴고 엎드린 모양을 한 바위, 바위에 학이 많이 앉은 바위, 학이 나온 바위 등으로 설명하는 지역도 있다. 학바위의 유래가 어떻든 학바위가 있는 골짜기가 학바위골이다. 골짜기에 학바위라는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학바위골에서 제3음절의 위가 탈락하여 학바골이 된 것이다. 학바골은 지역에 따라서는 ㄱ 이 첨가되어 학박골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연환경]

낙가산의 남서쪽 사면에 있는 골짜기이며 개울의 양쪽에 경지가 분포되어 있다. 개울 가까이에 있는 경지는 논으로 이용되며, 산비탈에는 과수원,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위치와 교통]

학바골은 이정골 남쪽에 있는 절골 너머에 있는 골짜기이며, 남쪽에는 김수녕양궁장이 자리잡고 있다. 용암동에서 동부우회도로를 따라가다가 김수녕양궁장 가는길과 이정골 가는 길 사이에 있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약 100m 올라가면 학바골 골짜기가 나타난다.

[현황]

개울 근처에서는 벼농사를 하고 있으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하고 있다. 물이 부족할 경우 용정저수지에서 끌어오는 도수로를 통하여 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