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359
한자 墓祭
영어음역 myoje
영어의미역 a memorial service held before the grave
이칭/별칭 성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경우

[정의]

묘소에 찾아가 드리는 제사.

[묘제의 종류]

묘제는 묘에 제사를 드리는 것을 모두 지칭한다.

먼저 장례 기간에 올리는 묘제가 있다.. 묘의 봉분을 만든 뒤 처음으로 묘제를 올린다. 영좌를 묘 앞에 모시고 간단한 음식을 차려 놓고 술잔을 올린다. 축문을 읽은 뒤 두 번 절을 한다. 그리고 소상과 대상 때도 묘제를 올리며, 탈상을 했을 때도 묘제를 올렸다. 청주지역에서는 지금 소상 대상이 없고 탈상했을 때도 묘소를 찾아보지 않는다고 한다.

이후에 올리는 묘제는 제례(祭禮)라 한다. 제례의 묘제에는 묘사(墓祀), 시제(時祭), 절사(節祀)가 있다. 묘제를 묘사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묘사는 기제사를 지내는 4대조까지의 묘소에 제사를 드리는 것을 말한다. 묘사는 음력 3월 상순의 날을 잡는다. 묘사 하루 전에 목욕재계하고 산소에 도착하면 먼저 묘역을 정리한다. 그리고 산신제를 올리고 집에서 지내는 기제사와 같은 방식으로 제사를 드린다.이 묘사는 요사이 청주지역에서 실행하는 집안이 없다고 한다. 그 전보다 간략하게 제수를 장만하여 한식날에 묘제를 올린다고 한다. 3월에 올리는 묘사는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제는 5대조 이상을 10월에 지내는 묘제로 가문의 제례 중에 가장 큰 행사이다. 시제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그 비용을 전답으로 하기도 한다. 참여하는 숫자가 적은 집안에서는 각각 음식을 분담하여 묘제를 올리기도 한다.특히 윗대에 유명한 조상이 있다면 그 묘소에는 많은 후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제수 비용이 많이 들지만 대부분 위토가 있어 성대히 묘제를 올리며, 시제도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다. 그러나 후손들이 참여하도록 일요일로 날짜를 정해도 다들 바쁘게 살다보니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겨우 명맥을 유지할 정도 참여를 하고 있다.

절사는 명절인 설, 한식, 단오, 추석에 묘제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기제사를 지내는 4대조까지의 묘소에 제사를 올린다. 제차는 묘사와 같다. 집안에 선영이 있어 선조들의 묘소가 한 곳에 있으면 4대조까지 제사를 드리지만 각각 떨어져 있을 때는 부모의 묘소만 참례한다.

[연원]

『사례편람』에 3월에 묘사를 지낸다고 한 것으로 보아 중국에서 전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 정착된 것은 관혼상제를 『주자가례(朱子家禮)』에 따랐던 조선시대일 것이다.

[변천]

조선시대에는 묘제의 모든 것을 실천했을 것이다. 지금도 부모의 묘소에는 묘제를 지낸다. 그러나 공휴일이 아닌 날에 묘제를 쉽지 않기 때문에 옛 묘제 중 묘사와 절사 중 단오에는 묘제를 지내지 않고 있고 한식도 공휴일이 아니면 그 날짜 가까운 일요일에 묘제를 올리고 있다. 제물도 아주 간략하고, 절차도 아주 간략하게 바뀌고 있다. 시제의 경우에도 참여하는 후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시제도 없어질 것 같다며 노인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의례내용과 절차]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제사의 절차와 같다. 묘소가 산에 있기 때문에 산신제를 먼저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 묘제의 순서는 제수진설(祭需陳設), 참신(參神), 강신(降神),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 진숙수(進熟水), 사신(辭神)으로 되어 있다.

[상차림]

산신제는 밤, 대추, 술 한 잔이고 묘제는 과일, 산적, 어적, 산채, 메, 편, 국, 탕이다. 이름 있는 집안에서는 참여자도 많아 양을 늘린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묘제는 자신의 조상이 묻혀 있는 묘소에 제사를 올리는 것이다. 이는 조상이 있는 묘소에 직접 찾아가 조상의 업적을 기리면서 자신들의 가계전통을 이으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부장제도와 신분이 계승되던 시대에는 가문의 전통은 큰 의미가 있었다. 따라서 묘제는 조상의 묘소에서 자신들의 가문의 전통을 가르치고 배우고 익히는 장소가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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