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847
한자 高山-市場
영어공식명칭 Gosan Miso Marke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지명/시설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읍내리 884-4]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차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관|개장 시기/일시 1964년 - 고산시장 상설시장과 4일과 9일에 열리는 정기시장
개칭 시기/일시 2013년연표보기 - 고산시장에서 고산미소시장으로 개칭
이전 시기/일시 2013년 - 고산미소시장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읍내리 884-4]로 이전
준공 시기/일시 2013년연표보기 - 고산미소시장 준공
현 소재지 고산미소시장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읍내리 884-4]지도보기
성격 시장
면적 7,138㎡[대지면적]|2,853㎡[건물연면적]|2,135㎡[매장면적]|32개소[점포수]|지상1층|부대시설[고객센터, 화장실 2개소, 주차장 1개소]
전화 063-262-0119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 지역 및 인근 5개 면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축산물 및 공산품의 교환을 목적으로 개설된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전통시장.

[개설]

고산시장은 먼저 재화적 측면에서 고산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비봉면, 경천면, 동상면, 화산면 운주면 등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고산 및 비봉 지역에서 사육하는 한우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서비스적 측면에서는 체험, 주말장터, 청소년 교육, 귀농·귀촌 등의 문화를 상품화함으로써 기존에 상품 중심의 교환적인 측면을 강조하던 전통시장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운영 형태를 보이고 있다.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좋은 운영사례로 활용할 수 있다.

[건립 경위]

고산면은 지리적으로 전주시와 동부 산악지역을 연결하는 곳에 있어 인근 면들 간의 연결뿐 만아니라 다른 도시와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보면 씨 없는 곶감으로 유명한 동상면, 산채와 곶감이 주산물인 운주면, 수박과 한우로 유명한 비봉면, 마늘과 양파와 같은 양념 채소가 많이 나는 화산면, 곶감과 대추로 유명한 경천면 등이 있다. 고산면은 이들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경천면 소재지는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고산면 소재지의 규모도 읍 단위 정도로 커서 면 소재지의 주민만으로도 유효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주변 여건에 따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유통시키면서 고산시장의 규모가 크게 형성되어 운영되었다. 특히 고산면비봉면은 한우 사육 농가가 많은 곳으로 옛날부터 한우 유통이 활성화되었던 곳이다. 고산시장의 우시장은 그 규모가 커서 전국 각지에서 소장수들이 모여들었다. 이러한 한우의 안정적인 유통을 위해 한우 도축, 정육 판매, 한우식당 등이 운영되고 있다.

[변천]

옛날부터 열리던 고산시장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제정된 「시장규칙」을 통해 정기시장인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으로 개장되었다. 해방 이후에는 인근에 있는 5개 면의 요충지에 있어서 고산시장은 지역 내외의 많은 상인과 구매자들이 모여 한때는 지나가는 사람들로 붐벼 걷지 못할 정도로 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해방 이후 일제강점기에 제정되었던 불합리한 시장 관련법을 1961년 우리 실정에 맞게 「시장법」이 제정되면서 이 법을 바탕으로 고산시장은 1964년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새롭게 개장했다. 이 시기가 현재의 고산시장의 모습을 갖추는 시기였다. 1986년에는 「도소매업 진흥법」이 제정되면서 도매센터 및 슈퍼마켓과 같은 대규모 소매점이 등장하고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완주군 내 전통시장의 규모는 많이 위축되었다. 그러나 고산시장은 우시장의 활발한 운영과 인근 면의 요충지의 역할을 하면서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활성화되었다. 그 후 200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현대화사업이 진행되면서 2013년에 현재의 고산미소시장으로 이전해서 개장했다.

[구성]

1. 고산시장의 기능적 특징

고산시장의 기능은 문화형성 기능과 재화 및 서비스 교환기능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문화형성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산미소시장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협동조합 아리송을 결성해서 체험중심의 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체험내용은 가죽공예, 목공, 드라이플라워, 쿠키와 케이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주제로 해서 방문자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하고 체험자가 만든 제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서 기술의 전수와 제품을 가질 기회를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둘째, 고산미소시장 내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상담과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다. 시장을 단순히 상품의 교환 장소나 어른들의 전유 공간이 아닌 자라나는 세대에게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런 체험활동을 통해 세대 간에 인식의 차이를 극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인 연합회는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특기를 활용해서 고산 지역에 있는 학교의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상인이 학교 교육에 직접 참여해서 청소년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문화를 학생들에게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고산면에 있는 귀농 및 귀촌자들의 모임을 통해 농사 및 농촌 생활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관련 재능 인이 주체가 되어 고산미소시장 안에 음악을 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합창단을 결성해서 마을 위안공연을 하고 주말장터 개장시 공연도 하고 있다. 이런 행사가 가능한 것은 고산미소시장을 건축할 때 시장 안에 공연장을 만들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광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행사시에는 관람석으로 활용하고 장날에는 노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넷째, 주말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산미소시장 안에 광장을 활용해서 지역주민과 상인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 누구나 상품을 노상에 진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이 진행하는 음악도 공연함으로써 옛날의 난장과 같은 형태로 문화상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고산미소시장의 상품에 대한 교환기능은 다음과 같다. 고산면비봉면은 옛날부터 한우 사육 농가가 많아 한우의 유통 방법으로 고산읍 소재지에 한우를 전문으로 하는 정육점과 식당들이 들어서면서 한우고기와 관련하여 시장이 형성되었다. 이런 지역 특산물의 유통을 안정화시키고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고산미소시장 안에 한우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조합을 결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상가 1층에서 한우를 판매하는 정육점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구입한 한우를 구워 먹고 싶을 경우 2층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만 지급하고 한우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한우구이 외에도 육회비빔밥과 갈비탕이 유명해서 주말이나 휴일에는 외지에서 많은 손님이 식당을 찾고 있다.

고산미소시장의 특징은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품을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체험을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상인들이 지역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귀농 및 귀촌자의 모임을 결성해서 상호 정보를 교류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또한 이들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지역주민 간의 화합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 고산시장의 개장 형태

전통시장의 개장 형태는 상설시장, 정기시장,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을 병행하는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운영 형태 중에서 고산시장은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을 병행하는 시장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고산시장은 2곳으로 나누어져 운영되고 있다. 옛날부터 5일장이 열렸던 구 시장과 2013년에 이전해서 개장한 고산미소시장이 있다.

구 시장은 면 소재의 도로 양옆으로 점포와 노점상의 형태로 채소, 과일 곡류 등 생활필수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정기적으로 5일장의 형태로 열리고 있다. 새로 이전한 고산미소시장은 상설장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공연장과 광장을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지역 주민과 주말에는 외부에서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3. 고산시장의 미래

고산시장은 여러 면에서 독특하게 운영되는 전통시장이다. 고산 구 시장은 5일장 형태로 장이 열리고, 새로 이전한 고산미소시장은 상설장의 형태로 체험과 한우를 주제로 정육점, 한우식당, 기타 지역 전통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 등이 있어 이원화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이원화된 전통시장을 통합 운영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고산미소시장의 경우 상인회가 결성되어 지역주민, 귀농·귀촌자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역학교와 연계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산미소시장만의 독특한 체험상품에 대한 개발과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 주말장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인근에 있는 대둔산을 찾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체험 및 한우고기와 같은 특화된 먹을거리를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통시장을 계획하고 있다.

2006년 제정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12조를 보면 ‘주말시장 지원책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5일마다 정기적으로 개설되는 시장의 상인이 주말에 개설하는 시장으로 전환하려는 경우에는 이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라고 해서 주말시장 지원책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13조에 ‘문화관광형 시장의 지정·육성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원할 수 있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공시설과 편의시설의 설치 및 개량, 기념품 및 지역특산품의 개발과 판매시설 설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축제·행사·문화공연, 문화 환경의 조성 및 홍보, 시장·상점가와 지역 문화·상점가 그리고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및 문화·관광 콘텐츠의 개발과 홍보, 문화관광형 시장의 상인 및 상인조직에 대한 교육 등이다’라고 규정되어 있어 문화관광형 시장에 대한 개장도 필요하다. 향후 구 시장을 중심으로 고산읍 정비 사업으로 65억 원을 투자해서 구 시장 지역을 활성화 시키려는 지자체의 계획과 연계해서 고산미소시장을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현황]

고산시장은 1964년에 허가를 받아 개장했다. 새로 이전한 고산미소시장은 200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2013년에 개장했다.

1. 위치

고산미소시장의 주소는 완주군 고산면 만봉로 134번지로 고산면 번화가에서 남쪽으로 100m 정도 내려와 형성되어 있어 중심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2. 시설 및 면적

대지면적 7,137㎡, 건물연면적 2,853㎡, 매장면적 2,135㎡로 지상 1층으로 건축되었다. 공연장과 광장을 중심으로 체험을 상품으로 하는 점포와 한우 등의 식당을 중심으로 하는 점포들로 나누어져 있다. 부대시설로는 고객센터, 화장실 2개소 주차장 1개소 등이 있으며 비교적 주차장이 넓고 편의성이 높게 구성되어 있다.

3. 점포 수 및 상인

점포 수는 32개소이고 상인 수는 5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인회가 조직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잘 운영되고 있다. 다른 전통시장 상인과의 차이점은 연령이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이 있다.

4. 주요 취급품목

음식점 7개소, 특산물 판매장 10개소, 공방 3개소, 떡집 1개소, 기타 9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구시장의 경우 채소, 과일 등과 같은 생필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반면 고산미소시장은 음식점, 카페, 공방 등 상시적으로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위주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참고문헌]
  • 차동욱, 「지역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한 5일장 활성화 방안」(『농업경제연구』 47-4, 농업경제학회, 2006)
  • 「시장법」(1961)
  • 「시장법」(개정 1981)
  •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2004)
  •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2016)
  • 『완주군 전통시장 시설 현황』 (완주군청, 2018)
  • 인터뷰(고산면 부면장 최규천, 남, 2018. 7. 4.)
  • 인터뷰(고산미소시장 상인회장 배경화, 여, 45세, 2018. 7. 4.)
  • 인터뷰(고산미소시장 상인 곽이화, 여, 35세, 2018. 7. 4.)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