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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계양부사를 지낸 이규보가 경기도 부천 지역의 현상을 기록한 기문. 「망해지」는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24에 실려 있다. 『동국이상국집』은 전권(前卷) 41권, 후집(後集) 12권의 총 5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권은 1241년(고종 28) 8월, 후집은 같은 해 12월에 아들 이함(李涵)이 편집하여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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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복사골 문학회 소속 도원시동인이 발행한 시집. 『강 깊은 저녁에』의 판형은 사륙판, 쪽수는 169쪽으로 제목은 구미리내의 시 「강 깊은 저녁에」에서 빌려 왔다. 구미리내의 「외포리에서」 외 10편, 김경애의 「탑」 외 9편, 동미경의 「장기」 외 10편, 박명영의 「메밀꽃」 외 9편, 신옥란의 「아리랑 고개」 외 9편, 염순자의 「복개천」 외 9편 등 총 62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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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상락이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을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 이상락은 전라남도 완도 출생으로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거주하였다. 1985년 장편소설 「난지도의 딸」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작품집으로 『동냥치별』·『누더기 시인의 사랑』·『광대선언』 등이 있다. 『고강동 사람들』은 1995년 1월 도서출판 열린세상에서 출간되었다. 총 334쪽이며, 구성은 프롤로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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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가영심이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을 배경으로 지은 현대시. 4연 16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캄캄한 잠속 뿌리째 뒤흔들리며 어둠 한켠으로 추락하는 바람. 시간의 뼈를 세워 빈 무덤 만들었나. 가야 할 북녘을 그리며 그리워하면서 빈 세월 무덤만 만들었나. 맑은 슬픔은 끝끝내 잠재우지 못하고 순한 풀꽃 한 송이 등불 켜놓고 우는 고강동 벌판. 이제야 안다. 풀꽃들 작은 불빛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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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구자룡이 경기도 부천 지역을 소재로 하여 쓴 글을 묶은 산문집. 『그대 복사골을 사랑한다면』은 시인이며 동시·동화작가인 구자룡이 20여 년간(1991년 당시) 부천에서 살면서 『복사골문화』·『수도권일보』·『부천시민신문』·『부천신문』·『월간 교회와 역사』 등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산문집으로, 총 47편 중 41편이 부천과 관련된 글이다. 전체 5부로서 머리글 「따뜻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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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김철기가 경기도 부천시에 속한 지역들의 옛 지명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7연 32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사읍이 갓 부천시가 되던 신출내기 지명만큼 수줍음의 새신부로 입성하여 복숭아밭 중턱 땅 고르고 다져 튼 둥지에 성주산 산비탈을 타고 철은 바뀌고 바뀌고, 꽃향 속에 새소리 문전까지 넘나들던 전원도시 안쪽 깊은구지 태생도 파랗게 눈시린 딸 아들 생가를 불밝혀 흥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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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경남이 작동[일명 까치울]에서의 삶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3연 43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죽나무 밑 끈질기게 돋아나는 잡초와 시름하는 거칠어진 아내의 손이 있다 무작정 퍼져가고 있는 쇠뜨기처럼 까치울 173번지 땅심을 돋우고 있는 오늘 우리들의 하루는 웃고 돌아서야 하는 귀가길이 다정한 눈매로 다가서야 하고 간간이 바람기에 묻어나는 하나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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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윤봉구가 경기도 부천 출신의 시인 변영로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희곡 작품. 「꿈엔들 뵐까하여」는 극단 믈뫼의 연출가이기도 한 윤봉구의 연출로 2003년 11월 7일에서 22일까지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공연되기도 하였다. 총 1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무대는 경성과 동경·고강리 원두막·카페 르네상스·신가정 편집실·고등계 사무실·카페·취조실·유치장·고등계 사무실 등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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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출신의 김광묵이 부천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7연 27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몇 안되는 고향사람들이 가끔씩 어울리면 고향얘기 꽃이 피고 세월도 허리가 아프게 주먹질을 해댄다. 옛 어른들은 이곳을 ‘소새’라 했다. ‘소쇠’라고도 들렸다. 복숭아 명산지라고 초등학교 책에도 소개됐던 살맛나는 전원였건만 아름다운 고향였건만 이제는 괴물단지로 변해버렸다. 사람 못살 데라고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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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자룡이 역곡동을 소재로 쓴 시들을 묶은 시집. 『눈 내리는 날은 역곡동으로 가자』는 구자룡의 16번째 시집이자 부천의 지역명을 제목으로 한 구자룡의 세 번째 시집이다. 저자의 머리말에 이어 제1부 ‘지리산 엽서’(18편), 제2부 ‘눈 내리는 날은 역곡동으로 가자’(17편), 제3부 ‘여의도’(17편), 제4부 ‘풍경’으로 나뉜다.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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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경기도 부천 출신의 이석인[1943~1997]이 소사 지역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5연 17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은 다 잊고 말았네 다 잊어버리고 말았네 깎아지른 산기슭마다 불도저의 이를 가는 소리 시멘트 가루로 먹칠한 과수원 그 때 울어제치던 뻐꾹소리는 어디로 갔나 손만 담가도 등골이 시리던 샘물 살구나무 아래 복쌍알 씻던 과수원 옹달샘은 어디로 갔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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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황인기가 편찬한 영조의 부마 도위공 황인점의 행장. 황인점(黃仁點)의 삼종제(三從弟) 황인기(黃仁紀)가 찬한 황인점의 행장이다. 황인점은 1740년(영조 16) 아버지 황재(黃梓)와 어머니 덕수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1753년(영조 29) 화유옹주와 혼인하여 부마가 되었고, 1802년(순조 2) 사망하였다. 부천시 작동에 황인점 묘가 있다. 현재 원본의 행방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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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도훈이 원종동의 옛 이름인 멧마루를 소재로 하여 지은 시. 멧마루는 산등성이에 위치한 마을이란 뜻이다. 23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천 멧마루 끝 그 긴 고리를 따라가 보라. 거기 담장 사이로 도둑고양이 새끼들이 오돌오돌 떨고 예수 못 박힌 그 판목만큼이나 기구한 일상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겨울을 녹이는지 얼마나 서로 몸 부벼대야 껑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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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6월에 이태준이 쓴 단편 소설. 「무연」은 1930년대 소설계를 대표하는 상허 이태준의 단편 소설이다. 소설 속 1인칭 주인공이 자신의 낚시 경력을 묘사하는 부분에 ‘소래저수지’에 갔던 경험을 서술하고 있으며, 소새[소사, 현 부천]를 경유하는 여정을 묘사하고 있다. ‘나’는 시대고를 잊기 위해 서울 근교의 여러 낚시 터를 찾아다녀 보았지만 여의치 못하였다. ‘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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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부천 작가 구자룡이 부천의 문학사를 엮은 책. 『문학으로 만나는 복사골 부천』은 부천예술문화상, 부천시문화상, 경기예술문화상, 복사골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부천의 작가 구자룡의 저작물이다. 『문학으로 만나는 복사골 부천』은 부천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부천시 문학의 역사를 살펴 본 책이다. 부천 문학의 흐름을 다루면서 시, 소설, 산문, 아동 문학,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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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승동이 부천 지역 신도시를 소재로 하여 지은 풍자시. 3연 24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미리내 마을에 산다 어떤이는 은하수 타운이라고도 하지 배부르지 않은 작은 방들이 밤이면 빽빽이 달라붙어 있어 은하수 타운이고 임대료를 미리 낸다고 미리내 마을이라고도 하는 우리는 그런 마을에 산다 동쪽 하늘에 별 하나 떨어지고 저녁 해가 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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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재룡이 범박동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이미 복잡한 도시로 변해 버린 부천 지역임에도 아직 시골풍이 남아 있는 범박동의 정취를 담아내고 있는 시이다. 4연 22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갑자기 맞닥뜨리는 낯선 시골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 엄연히 부천시, 범씨와 박씨들의 옛 고향 별 생각 없이 신앙촌 달동네로 알았던 그 곳엔 가난하지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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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출신의 이종덕이 복사골 부천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옛 고향 복사골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고 있다. 6연 14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두막 깊은구지 복사꽃에 발빠진다 두견새 울던 고향 포장된 하우고개 허공에 떠있는 육신 흙냄새가 그립다 빛바랜 회색 하늘 벌집 같은 일상생활 신도시 부는 바람 계절 없이 차가워라 그 옛날 살던 초가집 복사골로 가고 싶다 그 옛날 살던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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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에 최은휴가 쓴 중편 소설. 부천 문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백파 최은휴는 시인이면서도 많은 소설을 썼다. 『갈잎의 분노』(1979), 『굼벵이의 뒷걸음질』(1984), 『영군번의 병사』(1987), 『하얀 질경이』1·2(1997, 1998), 『여자가 담을 넘을 때』(1999) 등 주로 6·25전쟁을 소재로 한 6권의 소설집을 냈다. 『복사골 아리랑』은 최은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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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출신이 김옥동이 부천을 소재로 하여 지은 현대시조. 빌딩 숲으로 채워지는 도시화 물결을 안타까워하며 부천 지역의 옛 모습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고 있다. 4연 20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情)으로 터를 닦아 뿌리박고 살다보니 고향은 바람곁에 타향으로 밀려가도 복사꽃 고운 눈썹은 초롱초롱 빛난다. 고향은 고향인데 곱던 살갗 소식 없어 찹찹한 작은 가슴 숱한 연민 감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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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에 출간된 최은휴의 산문집. 『복사골 비망록』은 부천 문화의 발전사를 소재로 한 최은휴의 마지막 저서로서, 『부천문학』과 『부천예총』 그리고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했던 원고들을 정리하여 출간한 것이다. 1994년 소설집 『복사골 아리랑』을 출간하면서 계획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소사지국 주재기자였던 최은휴는 1931년 대구에서 태어나 1956년경 부천군 소사읍 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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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천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복사골이라는 부천의 옛 지명을 사용하여 부천 지역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6연 25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사꽃 빛갈로 피어나는 복사골 눈웃음 하르르 하르르 분홍꽃잎 날아 알알이 통통통 꿈이 배어서 맛 빼꼼 멋 빼꼼 별들의 숨바꼭질 토실토실 알알이 사랑은 익어 쪽- 쪽- 쪽- 쪽이 도는 홍도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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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최은휴[1931~2002]가 경기도 부천의 옛 이름인 복사골에 대한 그리움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정겨움을 빼앗아 버린 거리 소사(素砂)를 빼앗고 복숭아마저 못 열게 했다 자욱한 먼지속에 잊어버린 소사를 찾으려고 헤매다 지친 쾡한 농부의 눈망울 수밀도(水蜜桃)만이 어리어 시들어가는 정 얽힌 옛 얘기서 나 찾으려고 야위어 가는 정을 못잊어 명멸하는 가로등에서 동쪽으로 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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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윤봉구가 창작한 희곡. 윤봉구는 희곡 작가로 극단 믈뫼의 연출가이다. 「복사골의 봄」은 2003년 극단 믈뫼의 100회 정기 공연을 기념하며 무대에 올리기 위해 쓴 희곡이다. 이는 부천에 프로 연극이 들어온 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윤봉구는 2003년 11월에 수주 변영로의 일대기 「꿈엔들 뵐까하여」를 창작하여 무대에 올리기도 하였다. 총 9장으로 장철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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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배가 경기도 부천의 옛 이름인 복사골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삼월이 가도 눈이 내린다 복사골에는 시린 가슴을 볕에 내놓을 만한데 푸르둥한 바람을 복사골은 안고 있다 마디마디 곪아 서있기 조차 힘겨울텐데 어느 실핏줄에서 돋은 정맥은 수갈래 가지를 두고 싹을 틔운다 회색 꿈 실어 콘크리트를 뚫고 흐드러지게 핀 도화(桃花)의 날개가 지천을 덮으면 어머니 치마폭에서는 풋복숭아 잔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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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김광묵이 복숭아와 복사꽃과 관련된 고금의 작품을 묶어 펴낸 책. 김광묵은 부천 출신의 시조 시인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수주문학상 운영위원회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편저로 수주 변영로의 자전적 일대기를 집필하기도 했다. 『복사꽃이여 복숭아여』는 부천의 옛 토산물인 복숭아와 복사꽃에 관련된 모든 장르의 작품을 고금을 불문하고 수집해 체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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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연이 경기도 부천 지역의 옛 지명을 시어로 활용한 현대시조 천상선녀 복숭아를 귀한 님께 드리었네 옥황상제 진노하여 천년동안 가두었네 어즈버 세월은 흘러 도원에서 만났다네 나의 태를 묻은 곳 달빛 닮은 여월리 여우와 함께 하며 여우고개 소풍가네 복사꽃향 향드러진 솔안말제 넘나들다 원미산 벚꽃향기 취해서 스러졌네 지금은 두 아들과 옛기억 더듬으며 복사골 깊은 전설을 광주리에 풀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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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웅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신도시 개발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7연 29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천 중동 신도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이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모습을 묘사 및 고발하는 내용의 시이다. 태초에 산이 솟고 강물이 흘렀다 사람이 살면서 밭을 갈고 논을 일구고 과수원을 가꾸었다 조상 대대로 삽질해온 밭, 조상 대대로 땀흘려온 논,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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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중앙공원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3연 21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천 중앙공원」은 도심 속 공원의 자연이 제공하는 휴식의 고마움을 노래하고 있다. 부천에 가면 널찍한 공원 하나 있다 숲이 길을 내어 놓는다 무거운 몸을 푸는 한가한 도심 속의 쉼터 사람들이 놀다간 빈자리엔 비둘기와 참새 떼들이 날아와 사이좋게 아침을 쪼아대고 우둠지에 걸쳐놓은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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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금미자가 쓴 시집. 『부천 그대안의 플랫폼』은 부천역을 소재로 한 금미자의 개인 시집으로 2006년 도서출판 산과들에서 발행했다. 금미자는 경상북도 청송 출생으로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회 부천여성백일장에서 장원, 제2회 부천신인문학상에 당선되었다. 복사골 문학회, 흰모래시동인, 한국작가회의 경기도지회 부천지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부천 그대안의 플랫폼』은 「책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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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안이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과 괴안동의 옛 지명을 시어로 활용하여 지은 시. 「송내동초(抄)」 궂은 맘일랑 ‘늦재’로 떠나 보내고 궂은 맘일랑 ‘망(亡)골’로 떠나 보내고 궂은 맘일랑 ‘돌내’의 맑은 물소리로 씻어내고 궂은 맘일랑 ‘솔산’의 솔소리로 씻어내고 평산갑씨(平山甲氏) 종문(宗門)이 정착한 ‘산골말’서도 전주이씨(全州李氏) 종문(宗門)이 정착한 ‘구지(九芝)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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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자가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부천역을 소재로 하여 지은 연작시. 수은등 불빛 검은 철로 위에 상행선 전철이 서서히 정차할 때, 그들은 플랫포옴 끝에서 꼬옥 껴안고 있었다 몇번인가 그렇게 상행선이 머물렀다 가고, 마지막 전철이 긴 하품을 하며 발길 멈추었을 때 그들은 젖은 얼굴과, 이방인의 언어로 작별 인사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역, 플랫포옴 옛 사랑을 만났다 집표구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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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가 경인선의 부천역과 소사역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6연 30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천역과 소사역 사이」는 경인선의 부천역과 소사역을 삶의 목적지에 비유하여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창 사이로 시동거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들 말소리 난 아주 달콤한 잠을 잡니다 누군가에게서 지하철 표를 받습니다 눈을 못 뜨면 그 표가 달아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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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숙이 경기도 부천에 있는 성주산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6연 22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주산」은 성주산을 소재로 하여 부천의 옛 모습을 회고하고 있다. 이 고장의 역사가 구비 구비 산길로 엮어 있네 고요한 새벽 복사꽃 분홍향기로 찾아온 바람 쉬이 잊고 살아온 타인의 가슴에 내 선조의 기침인 양 종소리가 애련하다 어머니의 젖줄인 양 약수를 마시면 핏줄로 가득 차오르는 향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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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현이 경기도 부천의 옛 명칭인 소사를 소재로 하여 지은 시. 4연 16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사소묘」는 부천의 옛 명칭인 소사를 소재로 하여 변해 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고 있다. 복사꽃 자지러진 웃음 갈리던 경인 국도 변 사랑 사랑 포개어 청춘을 유혹하는 복숭아 거리에 해거름 때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사랑을 쪼개어주던 복숭아 간들간들 촛불에 비친 보송보송 솜털 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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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김영달이 경기도 부천의 옛 명칭인 소사를 소재로 하여 지은 시. 5연 22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사유정」은 소사를 소재로 하여 옛날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뱀내장터 꺾이는 소새[素砂] 삼거리 세월이 머물던 주막 사그라진 오지굴뚝만큼이나 먼 이 빠진 탁주사발 사연 많던 목로청아 보리타작하던 한숨이 소장터 오가던 시름이 고향 잃은 시인의 서정이 뿌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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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이 경기도 부천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부천의 옛 정취에 대한 향수를 노래하고 있는 「아, 소사 어르신네」는 6연 20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고 삼십여분 서쪽으로 줄달음치면 서해의 노을 따라 한눈에 번득이는 도시 부천 바람 좋고 하늘 좋은 옛이름 소사 한때는 복사꽃이 온통 하늘을 뒤덮던 전원의 마을이었습니다 하이얀 항아리 우리면 저리 고울까 옥물을 퍼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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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정수리가 쓴 중편 소설. 1997년에 『부천시민신문』에 연재한 『약대동 연가』는 제1부인 ‘배반의 봄’만 발표된 미완의 소설로, 1998년 『부천문단』11집에 재수록되었다. 정수리는 『실천문학』에 단편 소설 「원가절감」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소설집으로 『늪』이, 장편 소설로는 『우리 갈길 멀고 험해도』 등이 있다. 제1부 ‘배반의 봄’에는 관섭, 서영은,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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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애가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굽은 늘 휘청거렸지 금세라도 너 떠나갈 것만 같아 들판을 좁혀오는 바람 발에 힘을 주어보지만 내 부리는 언제나 듬직해질까 이미 팔려나간 이름들 주유소 가든으로 가슴을 치며 간 밤 피워 물었던 파꽃 안부 대신 하얗게 띄워보낼 뿐 팻말을 달고 싶다 오늘 그리고 내일 알 수 없는 그 날에도 삼보사 뜰에 붓꽃 피어나고 우리 맞닿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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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기가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의 벌응절리를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이천삼년의 아침 역곡 벌응절리 흙내음 풍기는 땅 한 자락 황톳길 따라 삶을 열어 가는 따뜻한 둥지 소박한 반려자로 민족의 동강난 허리를 양팔로 끌어안고 깊은 늪에 빠져 우는 민족의 슬픈 눈물을 소매 깃으로 문지르며 이 세기에는 서산을 넘는 석양빛에 곱게 물든 마음으로 화해하여 통일의 세기가 되기를 기원 또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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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1941~1994]이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서울에서 한 정거장 경인가도 역곡에 삽니다 옛적엔 복숭아 따던 소사 복숭아씨보다 많이 꽂힌 십자가가 하늘을 가릅니다 서울에서 그 번화한 청량리에서 이사할 때 보석보다 소중히 감춰둔 일기장에도 ×월 ×일 흐림 소사 과수원에서 하루를 보내다 기억도 희미한 경자는 삼남매의 어머니가 되어 미아리 근처에서 산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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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에 구자룡이 쓴 시집. 구자룡(具滋龍)은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 현재 소명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임하며 한글학회, 외솔회, 한국문인협회, 경기도 문인협회, 한국민족작가협회, 가톨릭문우회 회원으로 제1회 부천예술문화상, 제4회 부천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원미동 닭집』은 1988년 성·황석두루가서원에서 출간되었다. 책머리에 이어 제1부 원미동 닭집에 14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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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유경환이 쓴 시집. 유경환 시인은 1936년 황해도 장연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하와이대학교 이스트웨스트센터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일간 청소년 신문의 사회적 기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2년 피난지 대구에서 동화 「오누이 가게」가 월간 문학지 『소년세계』에서 제1회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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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유경환이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원미산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5연 15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내 시를 읽고 역곡 원미산 약수터엘 찾아온다 그러나 가슴 깊은 유방 없으며 비단 바람도 없고 맑은물도 거짓이라 불평한다 그들 눈엔 골짝의 굴곡 안보이며 그들 뺨엔 숨소리 안 닿으리 겨울에도 눈부신 영혼들의 숨소리 나무 사이 숨어서 말하는 별도… 작은 웅덩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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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길이 경기도 부천에 있는 원미산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하염없는 별빛의 감로수 짜내는 멀뫼 원미산의 운치는 부천 만민의 삶의 가락 한없이 선연한 일출은 근면을 부르네 부유하게 새날을 일깨운 원미산이여 시민의 충효사상으로 현충탑 세워 놓고 천년 지고 만년 살며 자손만대 번영하리 눈썹 같은 어여쁜 산 내마음 가다듬어 복사골 심볼 안정된 부(富)로 괴이시기를 장대봉에 은하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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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안정효가 쓴 장편 소설. 『은마는 오지 않는다』는 6·25전쟁 중 미군 부대가 들어오면서 한국의 전통 마을이 붕괴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 안정효의 장편 소설이다. 장길수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부천군 심곡리[현 심곡동]에서 작가의 전쟁 피난 체험이 결정적 모티프로 작용하고 있다. 1964년 대학 시절 『밤나무집』이라는 제목으로 쓰기 시작하였다가,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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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옥이 경기도 부천시의 중동 신도시를 소재로 하여 지은 시. 6연 40행으로 이루어져 있는 「중동에서」는 깨끗하고 푸르렀던 자연 속의 중동 지역이 신도시 개발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안타까운 현장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이곳은 푸른 들판이었다 흔들리는 억새풀 사이로 반쯤 열린 하늘이 가는 햇살을 모으며 누워 있고 샛강이 흐르는 늪지대로 귀뚜라미 잡으려는 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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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가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중동역에서의 경험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참으로 쓸쓸했다 불현듯 어디로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가을 저녁 어둠 속으로 푸른 연기 같은 안개가 피어 오르고 마지막 가을이 떨고 있는 골목 급히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에 마음 속에는 무수히 많은 새떼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 길은 만남과 헤어짐으로 이어져 있고 그 끝에 출렁이고 있을 새벽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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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웅이 경기도 부천의 옛 마을의 하나였던 진말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4연 29행으로 이루어져 있는 「진말, 예 놀던곳에」는 부천의 옛 고향 마을이었던 진말의 사라져버린 정취에 대한 아쉬움과 향수를 담아내고 있다. 논이 있었고 밭이 있었고 또 시냇물이 흐르고 동심의 온상이었던 데가 빌딩 아파트 아스팔트로 변했고 이 변한 것들을 쳐다보면 마치 지구가 자전을 멈춘 듯 가슴이 답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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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안정효가 쓴 장편 소설. 『하얀 전쟁』은 월남전 참전 체험을 바탕으로 월남전 회상과 그 후유증을 그리고 있다. 월남전 참전 부분의 경우, 한국군은 6·25전쟁 당시의 미군과 대비된다. 실제 작가 안정효는 어린 시절, 특히 6·25전쟁 당시 부천군 심곡리[현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외가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하얀 전쟁』은 전체 3부작으로 제1부는 한기주와 변진수의 조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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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순이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하우고개를 소재로 하여 지은 시. 치맛자락 보인다 소래 염전에 저녁 햇살 절여지고 상수리나무 잎새 이마 가리고 어깨를 툭툭 쳐도 딸은 자꾸만 칭얼거린다 콩배열매 찝질하다고 뱉는다 귀 짖는 쓰르라미 수려사(修麗寺) 미륵존불 소사시장에 내려온다 산길은 평상처럼 펼쳐진다 물오리나무에 기대어 땀 젖는다 쓰르라미 울음소리에 해거름 밑에 누운 달은 잠이 들었다 하...